‘탈서울’ 부부의 리틀 포레스트 도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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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서울’ 부부의 리틀 포레스트 도전기
  • 송희원
  • 승인 2021.05.17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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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한국기행 ‘리틀 포레스트 하실래요?’ 제1부 <우린 ‘탈서울’ 했다>편의 이정민, 오의진 씨 부부. 사진 제공 EBS 한국기행.

잿빛 도시를 떠나온 이들의 좌충우돌 시골 생활 적응기가 펼쳐진다.

EBS 시사교양 프로그램 ‘한국기행’은 5월 17일 밤 9시 30분 ‘리틀 포레스트 하실래요?’ 제1부 <우린 ‘탈서울’ 했다> 편을 방송한다.

전라북도 임실군, 결혼하자마자 서울에서 시골로 내려온 이정민, 오의진 씨 부부. 20년 넘게 서울에서 살아온 부부는 결혼 승낙을 받으러 찾았던 시골에서 친정아버지 희석 씨의 말 한마디에 시골행을 결심했다.

“큰 꿈이 있는 게 아니면, 더 시달리지 말고 내려와 사는 건 어때?”

작곡 일을 하던 정민 씨와 디자인 일을 하던 의진 씨가 신혼살림을 들인 곳은 옥정호가 내려다보이는 언덕 위의 농막 한 채. 초라한 듯 보여도, 문 열고 나오면 펼쳐지는 백만 불짜리 비경 앞에 먹지 않아도 매일 배가 부르다.

하지만 이 비경 앞에 살려면 해야 할 일들이 만만치 않다. 푸릇푸릇한 이파리들이 돋아나 활기를 찾는 봄은 농사일이 제일 바쁜 시기. 매일 밭 갈고 비료 뿌리고 모종 심느라 하루해가 짧다. 그래도 두 사람 얼굴엔 시도 때도 없이 웃음꽃이 만발. 지독한 거름 냄새마저 이리 향기로울 수가 없다.

“거름 냄새가 다크초코우유 냄새처럼 느껴져요. 작물을 잘 자라게 해주니까 고맙죠.”

그렇게 자란 텃밭의 어린잎들로는 소리마저 신선한 피자를 굽고, 알싸한 향 진해진 두릅으로는 오일 파스타를 만든다. 직접 씨 뿌리고 모종 심어 길러 먹는 밥상이 가장 맛있는 밥상임을 깨달았다는 두 사람. ‘탈서울’을 감행한 그들에게 언덕 위의 농막 하우스는 꿈꿔오던 리틀 포레스트다.

한편 ‘리틀 포레스트 하실래요?’는 총 5부작으로 5월 17일부터 22일까지 밤 9시 30분 ▲2부 ‘내 쉴 곳은 몽마루뜰’(5월 18일) ▲3부 ‘그 남자의 판타집’(5월 19일) ▲4부 ‘간헐적 농부’(5월 20일) ▲5부 ‘인생은 여행처럼’(5월 21일) 연달아 방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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