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아 산 하나 가져라
도심 어디에서도 한눈에 보이는 1,000m가 넘는 산, 거대하고 웅장하나 완만하고 부드러워서 주변에 너른 평야를 거느린 산, 호남의 명산 무등산이다. 예부터 상서로운 돌산은 모습 그대로 차별과 분별이 사라진 무등의 불국토로 여겨졌다. 원효봉, 의상봉 등 산의 구석구석이 모두 불교에서 가져온 이름이다. 규봉암은 무등산의 동쪽 950m 높이 광석대 지대에 자리하며 주변에는 삼존석불을 비롯해 송광대, 법화대, 청학대 등 10대가 있다. 세종 때 전라관찰사 권극화가 남긴 「서석규봉기」에는 신라 의상 대사가 창건했으며 보조국사 지눌 스님과 그의 제자인 진각을 비롯한 여러 국사스님이 도를 이룬 곳이라 적혀 있다. 이후로도 지공과 나옹 스님이 거쳐 가며 그 자취를 남겼다. 지금은 규봉암에서 행자 생활만 5년을 한 주지 무등 스님과 은사인 정인 스님이 규봉암에 적을 두고 있다.
글·사진 유동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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