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계사 소장 목판 3건 등 보물 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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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계사 소장 목판 3건 등 보물 지정
  • 송희원
  • 승인 2021.02.18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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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계사 소장 목판 3건과 상주 남장사 영산회 괘불도 및 복장유물, 구미 대둔사 경장이 보물로 지정됐다.

문화재청은 사찰 문화재의 가치 발굴과 체계적 보존관리를 위해 (재)불교문화재연구소와 연차적으로 시행하는 ‘전국 사찰 소장 불교문화재 일제조사’로 목판 3건을 보물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2016년에 조사한 경상남도 지역 사찰에서 소장한 목판 중 완전성, 제작 시기, 보존상태, 희소성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한 결과다.

보물 제2111호로 지정된 '선원제전집도서 목판'. 사진 문화재청 제공.

보물 제2111호로 지정된 ‘선원제전집도서 목판’은 병자호란(1636) 이전에 판각된 것으로, 지리산 신흥사 판본(1579)과 순천 송광사 판본을 저본(底本)으로 해 1603년(선조 36) 조성된 목판이다. 총 22판 완질이며 판각에는 당시 지리산과 조계산 일대에서 큰 세력을 형성한 대선사 선수(善修, 1543∼1615)를 비롯해 약 115명 내외의 승려가 참여했다. 전해오는 동종 목판 중 시기가 가장 일러 희소성과 역사적·학술적·인쇄사적 가치를 인정받았다.

보물 제2112호로 지정된 '원돈성불론·간화결의론 합각 목판'. 사진 문화재청 제공. 

보물 제2112호로 지정된 ‘원돈성불론·간화결의론 합각 목판’은 고려 승려 지눌(知訥, 1158∼1210)이 지은 원돈성불론과 간화결의론을 1604년(선조 37) 능인암에서 판각해 쌍계사로 옮긴 불경 목판으로 총 11판의 완질이다. 병자호란(1636) 이전에 판각되어 관련 경전으로서는 유일하게 전해 내려오는 목판이다. 문화재청은 “자료의 희귀성과 판각 시기, 전래 현황 등으로 볼 때, 보물로 지정해 연구하고 보존·관리할 만한 가치가 충분하다”고 평가했다.

보물 제2113호로 지정된 '대방광원각수다라요의경 목판'. 사진 문화재청 제공. 

보물 제2113호로 지정된 ‘대방광원각수다라요의경 목판’은 1455년(세조 1)에 주조한 금속활자인 을해자(乙亥字)로 간행한 판본을 저본으로 해 1611년(광해군 3) 여름 지리산 능인암에서 판각되어 쌍계사로 옮겨진 불경 목판으로, 총 335판 완질이다. 문화재청은 “1636년 병자호란 이전에 조성된 경판으로서 희귀성이 높고 조성 당시의 판각 조직체계를 비롯해 인력, 불교사상적 경향, 능인암과 쌍계사의 관계 등 역사·문화적인 시대상을 조명할 수 있는 기록유산”이라고 평가했다.

보물 제2116호로 함께 지정된 '상주 남장사 영산회 괘불도'(1776년). 사진 문화재청 제공. 

이밖에 ‘상주 남장사 영산회 괘불도 및 복장유물’과 ‘구미 대둔사 경장’도 각각 보물 제2116·2117호로 함께 지정됐다.

‘상주 남장사 영산회 괘불도 및 복장유물’은 높이 11m에 이르는 대형 불화 1폭과 복장유물로 구성됐다. 문화재청은 “불화와 함께 복장유물을 놓은 복장낭이 온전하게 일괄로 남아 있는 사례는 매우 드물다는 점에서 높이 평가된다”고 설명했다.

보물 제2117호 구미 대둔사 경장(향우측). 사진 문화재청 제공. 

‘구미 대둔사 경장’은 1630년(인조 8)에 조성된 불교경전을 보관한 장이다. 문화재청은 “‘구미 대둔사 경장’처럼 제작 연대와 제작자를 알 수 있는 작품은 매우 드물며 조선 후기 목공예를 연구에 있어 중요한 기준이 된다”며 보물 지정의 이유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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