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영리 사단법인 행복공장이 강원 홍천군 남면에 있는 홍천수련원에서 2월 21일부터 2월 27일까지 6박 7일 일정으로 ‘무문관(無門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무문관 수행은 출가자들이 깨달음을 얻기 위해 독방에 갇혀 참선하는 불교수행법이다. 짧게는 3개월에서 길게는 6년 이상 독방에서 정진하는 ‘무문관’은 선불교의 전통에서 눕지 않는 ‘장좌불와’, 자지 않는 ‘용맹정진’과 함께 여러 고승에 의해 전승돼 왔다. 1964년 도봉산 천축사에 '무문관'이라는 이름으로 참선수행도량이 건립되면서 보통명사화 됐다. 계룡산 대자암, 제주 남국선원, 인제 백담사 무금선원, 강진 백련사 만덕선원 등이 출가 수행자를 위한 무문관이다.

행복공장의 무문관 프로그램은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2014년 시작된 단기 집중 참선 프로그램이다. 참가자들은 6박 7일 동안 대부분의 시간을 1.5평 독방에서 혼자 정진하게 된다. 그 외에는 간화선 수행 책자 ‘선가귀감’ 방송강의, 초심자를 위한 강의 및 수행 문답이 금강 스님의 지도로 이루어진다. 강의 및 수행 문답 참석을 원하지 않는 참가자의 경우 방에서 나오지 않고 수행에만 정진할 수도 있다. 오리엔테이션이나 나누기 시간은 비대면 줌 화상도구로 진행된다.

행복공장 관계자는 "일반인들을 위한 단기 무문관 프로그램을 통해 많은 분이 깊이 있는 참선 수행과 깨달음의 세계를 경험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참가인원은 50명으로 제한되며 참가비는 50만 원이다. 참가 신청 및 기타 자세한 사항은 행복공장 홈페이지(www.happitory.org)에서 확인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