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명의] '가짜 치매' 방치하면 치매로 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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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명의] '가짜 치매' 방치하면 치매로 발전한다
  • 불광미디어
  • 승인 2021.01.14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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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돌면 잊어버리는 습관, 건망증, 단순히 나이가 들어서 기억력이 예전 같지 않은 걸까? 60세 이상 치매환자 80만 명, 5년 만에 42% 늘어난 치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알츠하이머 치매는 전체의 60~65%로 큰 비중을 차지한다. 그런데 치매를 유발하는 원인은 100여 가지도 넘는다.

해마에 독성물질이 생겨 발생하는 알츠하이머 치매부터 뇌혈관이 막혀서 생기는 혈관성 치매, 그리고 전두측두엽이 망가져서 생기는 치매까지 그 종류도 다양하다. 하지만 새롭게 주목해야 하는 치매가 있다. 바로 ‘가짜 치매’다. 가짜 치매에 우리가 주목해야 하는 이유는 방치하면 실제 치매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과연 가짜 치매란 무엇일까?

EBS ‘명의’는 1월 15일 밤 9시 50분에 ‘가짜 치매를 아시나요?’편을 방영한다. 이날 방송에서는 치매의 종류, 그중에서도 치매로 발전할 수 있는 가짜 치매의 원인과 증상, 치료법을 자세히 다룰 예정이다.

사진 제공 EBS.

 

가짜 치매, 실제 치매 위험도 2배 높아져

이 씨(70세)는 깜빡하는 습관 때문에 집에 불을 낼 뻔한 적이 있다. 치매를 의심하고 병원에서 검사를 받았지만, 의외로 기억력에는 큰 문제가 없었다. 원인은 생각지도 못했던 가짜 치매였다. 병원을 찾는 10명 중 4명은 ‘가짜 치매’를 앓을 만큼 흔하다. 가짜 치매가 2년 이상 만성화되거나 재발하면, 6년 이내 실제 치매 발병 위험이 12배, 악화되는 경우 15~46배까지 실제 치매 위험도가 늘어나기 때문에 꼭 주의해야 한다. 가짜 치매의 정체는 무엇일까? 그것은 바로 ‘우울증’이다.

사진 제공 EBS.

 

치매를 유발하는 우울증, ‘가짜 치매’ 어떻게 알아차릴까?

얼핏 보기에 비슷한 우울증과 치매를 구분하는 방법은 뭘까? 치매는 서서히 발병하지만 우울증은 갑자기 나타난다. 일관성 있게 우울하며, 매사에 의욕이 없고 소극적인 모습을 보인다. 치매는 인지능력 손상이 늘 비슷한 수준이지만, 우울증은 인지능력이 떨어진 것처럼 보이다가도 어떨 때는 정상으로 돌아오기도 한다. 바로 주의 집중력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우울하면 근심거리에 대한 생각 때문에 일상생활에 집중하지 못한다. 운동은커녕 식사를 잘 챙기는 것도 어려울 정도로 무기력한 우울증은 기억력과 인지능력을 점점 더 떨어뜨리고 만다. 결국 진짜 치매로 진행될 수 있다. 반대로 치매가 생기면 그것 때문에 우울해질 수 있다. 치매와 우울증은 이처럼 뗄 수 없는 불가분의 관계다. 이 악순환의 고리를 어떻게 끊을 수 있을까?

사진 제공 EBS.

 

가짜 치매를 어떻게 극복해야 할까?

자신이 치매나 우울증에 걸렸더라도 이를 스스로 인지하거나 인정하기 어렵기에 치료가 늦어진다. 하루빨리 적극적인 치료와 예방하는 사람만이 치매를 막을 수 있다. 그렇다면 치매를 막을 구체적인 방법은 뭘까?

핀란드에서는 1,260명을 대상으로 2년 동안 혈관 관리, 운동, 식생활 습관 관리, 인지 훈련을 하는 임상실험을 진행했다. 그 결과, 약물복용 없이 3년이나 치매 발병률을 낮추는 놀라운 효과를 보였다. 한국에서도 슈퍼 브레인이라는 치매 예방 프로젝트를 시행했다. 이 프로그램 연구에 참여한 정신건강의학과 홍창형 교수는 치매 예방 관리의 동기를 강화하는 것에 초점을 맞췄다.

경도인지장애와 우울증을 동시에 앓고 있는 장 씨(73세)는 슈퍼인지 프로그램이 끝난 후에도 다음과 같은 치매 예방 관리법을 실천하려고 노력한다. 첫째, 매일 걷기. 둘째, 식사할 때 빼놓지 않고 야채와 견과류 그리고 생선을 챙겨 먹는다. 셋째, 일기를 쓴다. 무기력했던 장 씨가 이를 부지런히 실천하는 이유는, 이전보다 우울 증상이 줄어들고 기억력도 회복하는 걸 스스로 느꼈기 때문이다.

동기강화와 더불어 치매 예방에서 꼭 필요한 것이 바로 운동이다. 운동할 때 근육이 수축하면서 분비되는 마이오카인이란 물질 때문에 뇌신경세포가 재생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치매예방체조 캠페인의 선두자 트로트 가수 신인선 씨가 명의 스튜디오에 출연해 자신만의 건강 비결을 소개한다. 누구나 쉽고 재밌게 따라 할 수 있는 간단한 동작인 ‘뇌가 젊어지는’ 치매 예방 체조도 직접 선보였는데 음악에 맞춰 따라 해 보며 치매 예방의 자신감을 키워보자! 이 밖에도 뇌 건강에 좋은 마인드 식단이 무엇인지 함께 소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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