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노를 인정하는 것에서 용서에 이르기까지, 보리심 완성을 위한 실천 수행법을 담은 원빈 스님의 신간 『굿바이, 분노』가 출간됐다.

이 책은 행복한 삶의 지침을 제시하는 인문고전인 샨티데바 저작 『입보살행론』 중 「인욕품」을 저자가 현대인에게 맞도록 재해석했다.

원빈 스님은 책에서 분노에 대한 배움이 절실하다고 이야기한다. 특히 전염병으로 인해 점점 더 고립되고 있는 요즘, 분노라는 바이러스로부터 마음을 지켜내는 것이 급선무라고 강조한다. 또 분노를 인정·용서하고 보리심의 완성을 향한 구체적인 실천 수행을 이어나갈 때 우리는 무한한 마음을 안고 살아갈 수 있다고 말한다.

도서출판 이층버스 관계자는 “책에서는 분노가 발생하는 단계와 원리를 논리적으로 제시함으로써 ‘정당한 분노는 세상에 없다’는 것을 이해할 수 있게 만든다”며 “이 책을 읽다 보면 인정할 수 없었던 나의 ‘정당한 분노’가 그렇지 않다는 것을 인정하게 되고 어느덧 자신의 인간관계가 개선되고 있음을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저자인 원빈 스님은 서울 서초동 자등명선원과 경남 산청 송덕사 주지를 맡고 있다. BTN에서 ‘금강경에 물들다’ 프로그램을 맡아 진행하고 있으며, BBS불교방송 라디오 ‘행복한 두시’와 ‘원빈스님의 최고의 행복학, 불교’ 등을 진행했다. 주요 저서로는 『같은 하루 다른 행복』, 『읽기만 해도 신심 나는 법구경 이야기』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