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 유튜브 과감한 주제·편집·연출 필요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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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 유튜브 과감한 주제·편집·연출 필요할 때
  • 정승채
  • 승인 2021.01.04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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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 미디어를 말하다 | 불교 유튜브 어디까지 왔나

| 유튜브, 얼마나 크길래?

2020년 6월 유튜브 자체 발표자료에 따르면 매월 20억 명의 사용자가 유튜브에 접속하며, 이 수치는 전 세계 인터넷 사용자의 1/3에 이른다. 게다가 유튜브 사용자 수는 점점 증가하고, 매일 1분마다 500시간 이상의 영상콘텐츠들이 유튜브에 업로드되며, 매일 10억 시간 이상 영상콘텐츠들이 소비되고 있다. 

유튜브 이용자들의 70%가 모바일기기를 통해 유튜브를 시청하며, 전체 모바일 인터넷 사용량의 37%가 유튜브에서 소비되고 있다.

이처럼 유튜브는 이미 많은 사람에게 영향을 끼치고 있으며, 모든 인터넷서비스를 망라해서 한국에서 가장 많은 시간을 사용하는 플랫폼으로 자리 잡았다.

 

| 한국불교는? 

2018년 3월, 대한불교조계종 포교원에서 주최한 72차 포교종책연찬회에서 발표된 자료에 따르면 ‘BTN’채널의 당시 구독자는 1만 2,916명이었다. 이후 2020년 11월, 31만 구독자를 달성했다. ‘BBS’채널은 2018년 3월 2,855명이었던 구독자 수가 현재 17만 명에 이르고 있다. 

사찰의 경우는 조계사가 2010년 12월, 봉은사가 2012년 4월 유튜브 채널을 개설했으며 한마음선원, 보각사 등 사찰들도 비교적 빠른 시기에 채널을 열었다. 하지만 2020년, 본격적인 비대면 시대가 열리기 전까지 대다수의 사찰 유튜브 채널들은 유튜브를 위한 영상콘텐츠를 제작하기보다 각 사찰에서 진행하는 법문을 담아두는 영상아카이브 형태로 운영됐다. 

유튜브 생태계에 대한 고민이 적었던 사찰의 채널들은 전체 유튜브 태동의 흐름을 타지 못하고 성장을 이룩하지 못했다. 

그래도 조계사는 다년간 꾸준히 법문 영상을 만들었을 뿐만 아니라 다양한 영상콘텐츠들을 제작해서 업로드하며 채널 개설 이후부터 꾸준하게 성장하고 있다. 주요 콘텐츠는 정기법회이지만 사찰 행사 및 기도 영상들도 배포하고 있다. 

2020년부터 월정사, 해인사 등 사찰들도 유튜브 채널을 개설하고 영상콘텐츠들을 제작해 올리고 있다.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꾸준한 성과를 내는 사찰은 해인사다. 11월 기준 186개 동영상이 있으며 구독자 수는 1만 명에 이른다. 해인사TV 채널은 법문뿐만 아니라 사중 스님들의 토론과 대중 생활을 보여주고 소통하면서 시청자들에게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2020년 코로나19 확산으로 비대면 시대가 오기 전까지 불교계에서는 유튜브에 큰 신경을 쓰지 않았다. 그리고 새로 생긴 관심은 그리 오래가지 못했다. 2020년 11월, ‘불교’ 키워드로 유튜브에서 검색되는 국내 채널은 483개다. 하지만 그중 업로드하거나 스트리밍을 한 동영상 100개를 넘는 채널의 수는 72개뿐이다. 대다수 채널은 생긴 지 오래됐지만, 무관심 속에 묻혔다. 비대면 시대에 적응하기 위해 새로 생긴 후 갈피를 잡지 못하는 채널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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