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에 여백이 없어서 인생을 쫓기듯 그렸네. 청춘은 붉은색도 아니고 사랑은 핑크빛도 아니더라. 마음에 따라서 변하는 욕심 속 물감의 장난이지. 그게 인생인 거야. 전화기 충전은 잘하면서 내 삶은 충전하지 못하고 사네.”
맞다. 트로트 가사다. 1,000만 뷰가 훌쩍 넘은 유튜브 영상에서 찾은 ‘내일은 미스터트롯’ 5위 입상 곡 ‘여백’이다. 중학생 정동원이 부르고, ‘존재의 이유’와 ‘사랑을 위하여’로 대중에게 큰 사랑을 받았던 가수 김종환이 곡과 가사를 썼다.
갑자기 트로트를 꺼낸 이유는 한 가지, ‘여백’의 가사다. 가사에 담긴 메시지가 가상의 섬에 법당을 연 스님의 당부와 닮았다. 유튜브 채널 ‘오마이붓다’에 뜬금없이(?) 솟아난 가상의 섬 ‘그래도’. 그 섬에는 스마트법당 미고사가 있다. 그곳엔 마음을 충전해주는 사단법인 자비명상 이사장 마가 스님도 있다.
‘테스형’ 대신 ‘붓다형’에게 인생을 물을 법한 스님. 스님에게 차 한 잔을 청하고, 스님이 추천하는 행복 콘센트에 플러그를 꽂았다.
“스님, 행복은 어떻게 충전하나요?”
사진. 유동영
| 마음 백신 찾아 떠나는 섬 ‘그래도’
마가 스님은 지난 9월 2주간 섬으로 여행을 다녀왔다. (코로나19 시국에 웬 여행?) 어리둥절한 표정을 본 스님은 “마음 백신을 찾아서 다녀왔다”며 웃는다. 스님은 코로나 블루(우울감)를 겪는 사람들을 위해 가상의 섬 ‘그래도’ 불사를 단행(?)했다. ‘그래도’ 중심에는 미고사가 있고, 좌우에 마음충전소와 마음약방이 자리했다. 상좌 등명 스님이 안내하는 섬 여행을 따라가면, 패키지 코스는 마음충전소 → 미고사 → 마음약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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