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등회’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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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등회’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
  • 송희원
  • 승인 2020.12.17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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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등행렬 주악비천 장엄등행렬. 사진 문화재청 제공.

‘연등회(Yeondeunghoe, lantern lighting festival in the Republic of Korea)’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됐다.

유네스코 무형유산보호협약 정부간위원회는 12월 16일 밤 9시 30분(한국시간) 온라인으로 개최된 제15차 회의에서 ‘연등회’를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대표목록에 등재하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밝혔다.

연등회는 앞서 2017년 등재신청대상에 선정돼 2018년~2019년 유네스코 측에 등재신청 제출 및 수정 과정을 거쳐 올해 3월 유네스코 평가기구의 심사를 받았다. 같은 해 11월에는 ‘등재 권고’ 판정을 받아 등재가 확실시된 바 있다.

유네스코 무형유산위원회는 ‘연등회’가 원래 불교행사로 시작됐으나 시간이 지나면서 국적, 인종, 종교, 장애의 경계를 넘어 문화적 다양성을 보여주는 국민적 축제로 발전했다고 평가했다. 또 사회적 경계를 일시적으로 허물고 기쁨을 나누고 위기를 극복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는 점 등을 높이 샀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특히 ‘연등회’ 등재신청서를 무형유산의 중요성에 대한 가시성과 인식을 제고하는 모범사례로 높이 평가했다.

연등회 관불의식. 아기 부처 정수리에 관정수(灌頂水)를 붓는 의식으로, 부처 탄생을 축하하고 마음의 번뇌를 씻음을 상징한다.
2020년 4월 30일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황룡사 9층 탑등' 점등식. 

이날 조계종 연등보존위원회와 문화재청은 서울 국립고궁박물관 강당에서 온라인 생중계로 등재의 역사적인 순간을 지켜보며 기쁨을 나눴다.

연등회보존위원회 위원장 원행 스님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전통문화이자 살아있는 문화인 연등회의 중요성을 국제사회가 인정한 것으로 국민들과 불자 여러분과 함께 환희심 넘치는 오늘을 축하한다”며 “오늘의 결정을 계기로 대한민국의 자부심이 후대에 잘 전승되도록 연등회의 보존과 전승에 더욱 정성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한국의 전통문화의 세계화를 위해 노력해주신 정부와 관계 부처인 문화재청의 노력에 특별히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문화재청은 이번 ‘연등회’의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를 “문화재청과 외교부, 연등회보존위원회가 준비 과정에서부터 협력해 이루어낸 성과”라며 “올해 유네스코 무형유산위원국 당선에 이어 무형유산분야에서 우리나라의 영향력과 위상을 제고하는 데 기여했다”고 평했다.

왼쪽 두번째 정재숙 문화재청장, 왼쪽 세번째 연등회보존위원회 위원장 원행 스님, 조계종 문화부장 오심 스님. 사진 문화재청 제공.

이로써 한국은 2001년 종묘제례 및 종묘제례악을 시작으로 판소리(2003)와 택견·줄타기·한산모시짜기(2011), 아리랑(2012), 김장문화(2013), 씨름(남북공동, 2018) 등에 이어 연등회까지 총 21건의 인류무형문화유산을 보유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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