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광편집실] 2020년 11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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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광편집실] 2020년 11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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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10.27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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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든 이들의 못다한 이야기

머릿속 복잡할 땐 야경

아침부터 분주했다. 하필 한글날 휴일이 금요일이라 3일간의 ‘꿀 연휴’ 첫날, 강원도로 차를 달려야 했다. 부지런 떨었지만 역시 도로와 오대산 주차장은 말 그대로 주차장이었다. 다행히 일정에 늦진 않았다. 또 다른 번뇌가 괴롭혔다. 하룻낮에 취재 3개를 완료해야 한다는 압박감에 마음이 바빴다. 흐름대로 취재는 했지만 못마땅했다. 월정사 경내를 걷다, 마음이 멈췄다. 까만 밤하늘에 빛나는 팔각구층석탑(국보 제48-1호)과 간절하게 두 손 모은 석조보살좌상(국보 제48-2호) 때문이었다. 그 애틋함이란…. 뜻밖의 야경에 일렁이던 마음이 가라앉았다. 사방이 소리를 감춘 월정사의 가을밤, 애틋함만 빛났다. 뭐가 더 필요할까? 최호승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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