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채욱 사진전 '지리산 가는 길'展 18일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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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채욱 사진전 '지리산 가는 길'展 18일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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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10.16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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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채욱 작가, 'Blue Mountains 2004',107x300cm, 2020.

코로나19로 고통받는 많은 이들에게 희망과 위로의 메시지를 담은 사진전이 개최된다.

임채욱 작가의 <지리산 가는 길> 사진전이 전북 남원에 있는 실상사 ‘선재집’에서 10월 18일 개막해 11월 7일까지 열린다. 임 작가가 2008년부터 찍은 지리산 사진 가운데 77점을 선정해 <지리산 가는 길> 도록에 담아, 그중에서 17점을 한지에 프린트해 전시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임채욱 작가, 'Jirisan 2063', 107x160cm, 2020.

이번 전시는 ‘지리산 종주길’, ‘지리산 둘레길’, ‘지리산 실상길’, ‘지리산 예술길’이라는 총 네 가지의 주제로 구성된다. ‘지리산 종주길’이 목표지향적인 수직적인 길이라면, ‘지리산 둘레길’은 자신의 성찰을 지향하는 수평적인 길이다. ‘지리산 실상길’은 실상을 파악하고 자신의 길을 찾는 길이다. 이 세 길은 모두 실제 존재하는 길이다. ‘지리산 예술길’은 임채욱 작가가 새롭게 제시한 것으로 작품 속에서만 만날 수 있는 길이다.

특히 이번 전시회에서 주목해야 할 작품은 <Jirisan S01>이다. 코로나로 인한 시대적 아픔을 지리산이 과연 어떻게 품어줄 것인가를 고민한 작품으로 소리에 반응해 희망의 빛을 다채롭게 표현해주는 관객참여형 작품이다. 지리산 숲과 유튜브 영상을 오버랩해 초현실적인 세계로 무한 확장하는 지리산 예술길을 새롭게 제시하는 작품이다.

임채욱 작가, 'Jirisan S01', 100x177cm, 2020.

임채욱 작가는 “지리산을 어머니의 산이라고 부르는데, 어머니가 자식을 품어주듯 지리산이 동시대의 예술을 품어줄 수 있다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작품을 구상했다”고 말했다.

한편 임채욱 작가는 산을 찍는 작가로도 불린다. 임 작가는 2007년부터 10여 년 넘게 지리산, 북한산, 인왕산, 설악산, 덕유산 등을 찾아다니면서 카메라에 담아왔다. 2015년 <인터뷰설악산> 사진전에서는 설악산 케이블카에 대한 우려를 담았다. 2017년에는 북한산 해발 650m에 자리 잡은 백운산장에서 전시회를 열기도 했다. 이번 지리산 사진전도 마찬가지다. 임 작가는 지리산 종주로 처음 지리산과 인연을 맺었다. 최근 산악열차 개설로 지리산 둘레길 코스 중 하동 평사리가 훼손될 위기에 처하자, 환경문제를 고발하고자 이번 전시를 기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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