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사 원심회 농인들의 만다라 작품 '고요속에 비친 내 마음' 초대전이 9월 16일부터 9월 30일까지 서울 비로자나국제선원 갤러리까루나에서 개막한다.
이번 전시는 조계사 원심회 청각장애인들이 만다라 프로그램을 통해 1년 동안 작업한 일련의 작품들을 모아 열게 됐다. 원심회 만다라 프로그램은 농인 포교를 하는 일원 스님의 교육비 후원으로 시작됐다. 프로그램에는 임수진 만다라 지도 선생님과 원심회 수어통역사들의 통역 지원을 받아 농인 20여 명이 참여했다.
갤러리 관계자는 “농인분들은 의사소통에 어려움이 있기 때문에 소외감과 고립감을 느끼는 경우가 많다”며 “농인분들이 자신의 내면과 만나는 시간을 가지고 그림을 그린 후 설명하고 나누는 서로 소통하고 지지받고 공감대를 형성하는 시간을 가짐으로써 점점 더 밝아지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조계사 장애인 전법팀 원심회는 1988년 11월 창립한 이래로 장애인포교에 앞장서고 있는 단체로 청각장애인과 불자 수어통역사들이 함께 활동하고 있다. 현재 수어법회, 수어교육 등 다양한 포교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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