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암, 그의 사상과 발자취를 되살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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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암, 그의 사상과 발자취를 되살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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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08.27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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붓다와 가장 닮은 한국불교의 고승

시대를 초월한 성자, 한암

-조계종의 초석을 정립하다

자현 지음양장본 59230,000

붓다와 가장 닮은 한국불교의 고승 한암,
그의 사상과 발자취를 되살리다

국내 최다 박사학위 보유자인 자현 스님(중앙승가대학교 불교학부 교수)의 다섯 번째 박사학위 논문 『시대를 초월한 성자, 한암』을 책으로 엮었다. 한암 스님(1876~1951)은 일제강점기와 한국전쟁의 암울했던 시기에 총 4차례나 교정과 종정으로 추대된, 시대를 대표하는 최고의 선승(禪僧)이다. 그가 한국불교의 위대한 고승으로 추앙받는 까닭은 가장 높은 어른인 종정의 위치에서도 늘 대중과 함께하며 청정한 계율 정신을 몸소 실천하였고, 한 치의 흐트러짐도 허용하지 않는 수행자의 결기를 평생의 삶으로써 보여주었기 때문이다.

종교가 위태로운 시대다. 종교가 우리 사회에 지혜와 자비의 가르침을 전하며 평온과 행복으로 이끌어야 하는데, 오히려 세속화의 물결 속에서 비이성적이며 비상식적인 종교계 문제로 사회가 종교를 걱정한다. 이러한 현상은 여러 다양한 원인이 있겠지만, 근본적으로 종교계에 진정한 어른이 없기 때문은 아닐까? 존경할 만한 어른과 사표가 없는 집단은 슬프다. 이들은 목적과 가치를 상실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우리는 시대를 초월해서라도 어른으로서의 스승을 요청하게 된다. 이런 어른이 바로 일제강점기에 한국불교를 이끌었던 한암 스님이다.

평생 조석예불에 빠지지 않았고, 이후 2시간의 관음 정근을 올곧게 서서 참여했으며, 오후에는 음식을 먹지 않는 오후불식(午後不食)을 했다. 또한 잠자는 시간 외에는 선원의 대중방에서 언제나 반듯하게 지냈다. 기후위기가 가속화되고 전염병이 창궐하며 4차산업 시대가 목전인 이때, 온고지신(溫故知新)의 관점에서 우리가 되새기고 따라야 할 가장 귀감이 되는 인물이 아닐 수 없다.

한암 스님의 선(禪)·교(敎)·율(律)을 아우르는 청정한 행동 양식과 수행력, 그리고 승가교육에 대한 열정은 누구도 범접하기 어려운 독보적인 경지다. 한암 스님이 살아온 삶의 자세와 역정은 그 자체로 현대 한국불교가 본받아야 할 이정표가 되었다. 한암 스님이 남긴 위대한 유산을 통해, 한국불교에 북극성과 같은 밝은 좌표가 보다 뚜렷해지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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