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교육원(교육원장 진우 스님)이 출가자의 삶을 주제로 한 공식 유튜브 채널 ‘출가-자유와 자비의 길(www.youtube.com/channel/UCqAfT-Do0qbvuPkUJBeJ_CA)'을 개설했다.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영상들은 ‘출가’에 대한 궁금증을 스님들에게 직접 들어보는 5분 이내의 짤막한 형식의 인터뷰들이다. 현재까지 베스트셀러 『질문이 멈춰지면 스스로 답이 된다』 작가 원제 스님, 힐링멘토로 잘 알려진 혜민 스님, 봉녕사 여음·도겸 학인스님 인터뷰 영상이 공개됐으며, ‘출가하게 된 배경’, ‘출가란’, ‘출가 후 달라진 삶’, ‘출가에 대한 편견’ 등을 대중의 눈높이에 맞춰 쉽게 전달한다. 조선인 최초 법관이자 조계종 초대 종정인 효봉 스님(1888~1966), 무소유 정신을 몸소 실천한 법정 스님(1932~2010)의 출가에 대한 짧은 다큐멘터리 콘텐츠도 올라와 눈길을 끈다.
출가 유튜브 채널 개설은 출가에 대한 대중의 관심을 높이기 위한 노력 중 하나다. 작년 한 해 조계종 출가자 수는 143명으로 2000년 528명에 비해 대폭 감소하는 등 출가자 단절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다. 이에 교육원은 ‘출가 동영상 공모전’, 출가상담사 스님 제도 등 출가 장려 정책을 시행해왔다.
교육원은 출가에 대한 오해와 거리감을 좁히고 대중에게 친숙하게 다가가는 매체로 유튜브 채널을 활용할 방침이다. 구체적인 프로그램으로는 출가상담사 스님들의 활동, 출가 궁금증을 해결해 나가는 BJ 영상 등을 제작하고 출가 동영상 공모전 당선작도 공개할 계획이다.
박성수 교육원 연수팀장은 “출가에 대한 내용을 가장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매체가 유튜브 영상 매체라 생각한다”며 “앞으로 유튜브를 홍보만을 위한 채널보다는 대중과 소통하는 통로로 활용해 출가에 대한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