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유산_방구석 산사 순례(2)_대흥사, 선암사

하늘 감춘 우거진 숲의 긴 터널을 나오자 일주문이었다. 찾은 도량은 두 곳이었다. 한 곳은 만년 동안 삼재가 범접할 수 없었고, 다른 곳은 몇 차례 재난을 온몸으로 견뎌야 했다. 두 곳은 다른 듯 닮아 있었다. 나무로 만든 법당은 세월 더께 간직하고 있었고, 이름 부르기도 벅찬 초목들이 가득했다. 뜨거운 여름 볕 피해 고목 아래 그늘에 앉으면 어디선가 바람이 불었고, 새소리가 심심한 적막에 악보를 그렸다. 같은 하늘 아래 천년 넘게 부처님 법을 펴오며 중생의 나고 죽음을 지켜본 산사. 세계유산 ‘한국의 산지승원’, 해남 대흥사와 순천 선암사다.
• 해남 대흥사 •
| 전쟁도 피하는 ‘웰컴 투 대흥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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