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프니까 청춘 혹은 청년”일까요? 학업, 생계를 위한 아르바이트, 취업 준비로 많은 것을 포기해야 하는 세대가 청년입니다. 청년 시기의 아픔은 당연한 것처럼 정의하는 말에는 동의할 수 없습니다. 어쩌면 기성세대가 겪었던 아픔과 고민보다 더 무거운 짐을 등에 짊어지고 있는지 모릅니다. “청년 누구나 겪는 아픔이니 너무 슬퍼하지 말고 극복해야 한다”는 공염불은 접어서 구석에 넣어 두겠습니다. 청년들에게 불교는 어떻게 공감하고 있을까요?
● 사실 청년불교에 드리운 그늘은 어제오늘 일이 아닙니다. 통계청의 2015년 인구센서스에서 종교가 불교인 20대(57만 명), 30대(85만 명) 숫자는 다시 한번 불교의 역할을 고민하게 했습니다. 개신교의 20대(105만 명), 30대(136만 명)와 큰 차이를 보였기 때문입니다.
● 어쩌면 예견된 일이었습니다. 청년들이 절에 왁자지껄 모였던 과거는 과거였습니다. 한때 200여 곳이던 대학 불교동아리가 60여 곳으로 줄었고, 명맥만 유지하는 곳도 있습니다. 청년불교의 근간이라고 할 수 있는 어린이·청소년법회를 운영하는 사찰도 형편이 어렵긴 마찬가지입니다. 운영하는 곳이 100개 안팎입니다. 저출산·고령화 탓도 있지만, 아이들과 청년들이 절에 가지 않은 이유가 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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