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불자였던 故박원순 시장 추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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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불자였던 故박원순 시장 추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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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07.10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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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10일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을 비롯한 30여 명의 스님들이 故박원순 시장 빈소를 찾아 조문하고 있다. 조계종 제공.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이 7월 10일 고(故) 박원순 서울시장이 안치된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빈소를 찾아 고인을 추모하고 유가족들을 위로했다. 조계종 포교원장 지홍 스님, 총무부장 금곡 스님 등 중앙종무기관 부실장스님 30여 명도 함께 고인의 극락왕생을 발원했다.

박 시장은 불교와 인연이 깊다. 불자 집안에서 태어나 경기고 재학 시절 불교학생회 ‘룸비니’에서 활동하며 광덕 스님 지도를 받았다. 이후 아름다운재단을 설립해 시민사회 운동을 주도한 공로로 2006년 ‘제10회 만해대상’, 2009년에는 ‘제15회 불교인권상’을 수상했다. 생명나눔실천본부를 통해 장기 및 안구 기증을 희망등록하는 등 생명나눔문화 확산에도 힘쓴 박 시장은 2019년 ‘제1회 생명나눔 대상’에 선정되기도 했다.

2019년 11월 월간 「불광」 45주년 기념호에 “불교계를 대표하는 잡지, ‘불광’의 45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며 “앞으로도 월간 불광이 세상을 아름답고 향기롭게 하는 한 줄기 빛으로 우리 곁에 있어 주시길 축원합니다”고 축하 인사말도 전한 바 있다.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故박원순 시장의 빈소. 조계종 제공.

앞서 박 시장은 7월 9일 그의 딸이 112에 실종 신고한 이후 경찰과 소방당국의 수색 끝에 실종된지 7시간 만인 7월 10일 오전 0시 1분쯤 북악산 숙정문 인근에서 사망한 채 발견됐다.

고한석 서울시 비서실장은 7월 10일 고(故) 박원순 서울시장이 안치된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앞에서 유언장을 공개했다. 박 시장이 자필로 작성한 유서에는 “모든 분들에게 죄송하다. 내 삶에서 함께 해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오직 고통밖에 주지 못한 가족에게 내내 미안하다”고 적혀있었다. 이어 “화장해서 부모님 산소에 뿌려달라. 모두 안녕”이라고 끝을 맺었다.

박 시장의 장례는 서울특별시장(葬)으로 진행된다. 5일장으로 치러지며 발인은 7월 13일로 예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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