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간을 거꾸로 달려 볼까요. 태어나자마자 천년 이상 나이를 먹은 아이가 있습니다. 그의 이름은 ‘○○사’. 한 명이 아니라 일곱이었죠. 각자 다른 지역에서 태어났습니다. 그들은 눈과 비, 바람과 햇볕, 화마와 전쟁 등 시간이 부여하는 시련을 견디며 자랐습니다. 물론 혼자가 아니었죠. 태어나서 늙고 병들어 죽는 존재들이 함께였습니다. 그들은 극진하게 아이들을 돌봤습니다. 그럴수록 아이들 얼굴에는 생기가 돌았고, 아이들은 젊어졌습니다. 그들은 아이들의 피와 살이었습니다.
● 2년 전으로 시간을 돌려 볼까요. 정확히 2018년 6월 30일이었습니다. 바레인에서 개최된 제42차 세계유산위원회는 ‘산사, 한국의 산지승원(이하 산사)’을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확정합니다. 인류가 지켜야 할 위대한 유산으로 인정한 거죠.
비로소 아이들의 이름이 세계에 각인됩니다. 그 이름은 통도사, 부석사, 봉정사, 법주사, 마곡사, 대흥사, 선암사입니다.
월간불광 과월호는 로그인 후 전체(2021년 이후 특집기사 제외)열람 하실 수 있습니다.
Tag
#월간불광7월호
저작권자 © 불광미디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