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인 일상에 다가가는 일본 젊은 스님들의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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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인 일상에 다가가는 일본 젊은 스님들의 도전
  • 불광미디어
  • 승인 2020.07.01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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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Religion News Service.

일본의 젊은 스님들이 불교와 멀어진 현대인들의 일상에 다가가는 노력으로 꺼져가는 일본불교에 숨을 불어넣고 있다.

‘릴리전 뉴스(RNS)’는 “일본의 젊은 스님들이 불교가 일상과 현대에 매력적인 종교라는 점을 어필하고자 노력 중”이라며 몇 가지 사례를 소개했다. 바에서 사람들을 만나고 기타를 치며 노래를 부르고 자살상담을 하는 등 불교를 알리는 젊은 스님들의 도전은 신선했다.

후지오카 스님은 스님들이 출입할 수 있는 도쿄 시내의 바 ‘Vowz’에서 저녁을 보낸다. 1872년 제정된 법이 있어 일본 스님들은 다른 국가와 다르게 결혼과 음주 등이 허용된다고 릴리전 뉴스는 설명했다. 후지오카 스님은 이곳을 찾는 현대인들과 대화하며 경전을 부르고 짧은 대화를 나누며 불교를 알리고 있다.

후지오카 스님은 “많은 젊은이들이 와서 진지하게 듣고 있다”며 “불교는 생활에 지혜를 준다. 마음이 건조한 이들은 그것을 흡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Vowz’를 찾은 30세의 여행가이드 하루카 우메야마는 “그들은 부처님의 말씀을 이해하기 쉽게 만든다”며 바에서 만난 스님들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였다.

일본 남부 시코쿠 섬 출신의 야쿠시지 스님은 아버지의 사찰을 물려받고 스님이 되기보다 밴드를 결성하는 등 음악을 택했다. 그러나 선의 뿌리를 탐구하고 2년간 선을 공부하면서 스님의 음악은 불교를 알리는 방편이 됐다. 스님은 몽환적인 기타 화음에 찬란한 조화를 이루는 경이로운 소리를 실험해왔다. 최근 스님이 노래한 <반야심경>은 유튜브에서 280만 조회 수를 기록했다. 그는 “젊은 스님들이 다양한 방식으로 나서고 있기 때문에 불교가 점차 확산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파티와 춤을 좋아하던 비행소년이 자살상담 전문 스님이 된 사례도 있다. 네모토 스님은 오토바이 사고로 입원, 삶의 공허함을 느끼고 출가했다. 그 시기 일본에서는 온라인으로 만나 자살하는 사람들이 급증했다. 스님은 출가 전 삼촌과 친구 두 명을 자살로 읽은 경험이 있다. 인터넷으로 자살을 하려는 사람들과 직접 만나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이야기를 나누면 우린 서로 친구가 돼요. 그리고 그들은 자살 계획을 포기하더군요.”

스님이 작은 사찰의 주지가 됐을 때 이미 자살예방 상담가로 유명해졌다. 이후 몇 년 동안 전화나 소규모 그룹 만남으로 수천 명을 상담했다. 스님은 자살을 시도하려는 이들과 연락하기 위한 온라인 웹을 만들었다.

스님은 “불교는 엉망이었던 어린 시절의 저를 구해줬고 사물을 명확하게 볼 수 있도록 도와줬다”며 “사람들을 죽음으로부터 구하는 데 불교를 사용할 수 없다면 아무런 가치가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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