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매체 신화통신은 중국 간쑤성 루추에 위치한 라브랑(Labrang) 사원의 개조 공사가 거의 완료됐으며 붓다홀의 프레스코 벽화 14개도 복원됐다고 6월 19일 밝혔다.
라브랑 사원은 겔룩파 전통에 따라 세워진 사원 중 티베트의 수도인 라싸 밖에서는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한다. 140개의 나무 기둥이 떠받치고 있는 목조 건물로 한 번에 3,000명의 승려를 수용할 수 있다.
1709년에 지어진 사원은 1982년 주요 국가 보호 장소로 지정됐다. 진흙과 목재 구조물로 이뤄진 사원은 지난 300년이 넘는 기간 동안 몇 차례 화재를 겪어 보수가 필요한 상황이었다.
라브랑 사원의 보수 공사 책임자인 소남은 앞으로 2개의 붓다홀을 개조하고 기둥 및 기타 홀 부분의 그림을 다시 칠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2012년에 시작된 대보수 프로젝트는 사원의 구조물 강화, 프레스코 복원 및 안전성 개선에 중점을 두고 진행됐다. 이 프로젝트는 건립 이래 최대규모인 전체 보수 공사로 4억 위안(약 638억)에 가까운 예산이 투입됐다.
소남은 “나무와 돌의 경도, 습도 및 방부 처리에 대한 엄격한 기준을 가지고 진행했다”며 “문화 유적의 원래 상태를 변경하지 않도록 복원 과정에서 개입을 최소화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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