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량을 푸르게 우리 마음도 푸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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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량을 푸르게 우리 마음도 푸르게
  • 송희원
  • 승인 2020.06.12 15: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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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비구니회 ‘푸르니 청정도량’ 캠페인 선언
환경연대·불광미디어·BTN·법보신문 공동 협약

미래 세대에게 건강하고 안전한 지구를 물려주기 위한 전국비구니회의 친환경 행보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조계종 전국비구니회(회장 본각 스님)는 6월 12일 전국비구니회관 법룡사에서 녹색사찰 캠페인 ‘푸르니 청정도량 운동’을 선포했다. 불교환경연대·불광미디어·BTN·법보신문이 참여해 ‘푸르니 청정도량 운동’ 공동협력을 약속하며 협약식도 가졌다.

협약식은 ▲취지 설명 및 경과보고 ▲본각 스님 및 각 단체 대표 인사 ▲협약서 사인 및 교환 ▲손팻말 들고 구호 외치기 ▲기념촬영 순으로 진행됐다.

6월 12일 서울 전국비구니회관에서 개최된 ‘푸르니 청정도량 운동’ 협약식.
(왼쪽부터) 법보신문 김형규 대표, 불교환경연대 상임대표 법만 스님, 전국비구니회 회장 본각 스님, BTN불교TV 구본일 대표, 불광미디어 류지호 대표, 불교환경연대 유정길 운영위원장.

전국비구니회는 ‘생명을 살려요, 불편을 즐겨요’라는 구호로 전국 사찰과 회원들에게 ‘푸르니 청정도량 운동’ 참여를 독려할 예정이다. ‘푸르니 청정도량’은 비구니스님들이 일구는 녹색사찰, 친환경 청정도량을 뜻한다.

‘푸르니 청정도량 운동’의 구체적인 실천사항으로는 사찰 내 ‘일회용품을 사용하지 않습니다’, ‘비닐· 플라스틱 사용을 줄입니다’, ‘빈그릇운동을 실천합니다’ 등이 있다. 1년에 두 번씩 외부 강사를 초청하거나 내부 실천자 사례를 발표하는 등 환경 법회 및 교육도 진행한다. 또 총 6강의 환경 인문학 아카데미 졸업생을 중심으로 결성된 환경모임을 통해 푸르니 운동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 

이날 체결된 업무협약에 따라 불광미디어·BTN·법보신문은 ‘푸르니 청정도량 운동’ 확산을 위한 취재·홍보를 맡고, 불교환경연대는 교육 사업을 지원한다.

전국비구니회 회장 본각 스님은 “부처님 경전에는 기세간(器世間, 자연환경), 중생세간(衆生世間, 생명환경), 지정각세간(智正覺世間, 지혜를 바탕으로 사는 세계)이라는 삼종세간(三種世間, 불교에서 보는 세계관)이 있다”면서 “전국의 비구니 스님들이 환경 운동을 같이 해주셔야 성공한다”며 회원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당부했다.

불교환경연대 상임대표 법만 스님은 법정 스님의 글을 인용하며 ‘푸르니 청정도량 운동’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쳤다.

“‘자연은 태양과 물과 바람과 나무는 우리에게 아무 보상도 바라지 않고 무상으로 준다. 우리는 그것을 감사하게 받아쓰고 활용해야 하는데, 그것을 허물고 더럽히는 데 문제가 있다. 그것은 생명의 근원을 허무는 것이나 마찬가지다(법정 스님).’ … 푸르니 청정도량 운동을 통해 불교계가 이 세상의 희망이 됐으면 좋겠다.”(법만 스님)

불광미디어 류지호 대표는 “이 모든 문제의 뿌리는 무한으로 욕망을 충족하기 위한 시스템과 분위기 때문이다”며 “그것들을 절제하고 불교의 뜻이 세계에 널리 전파되도록 불광미디어가 애쓰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다음은 협약서 전문.
 

[전국비구니회 녹색사찰 캠페인]

 

푸르니 청정도량 운동 협약서

 

대한불교조계종 전국비구니회와 불교환경연대, BTN불교TV, 법보신문, 불광미디어는 미래 세대에게 건강하고 안전한 지구를 물려주기 위하여, 푸르니 청정도량 운동을 펼쳐나가기로 하고 공동협력하고자 다음과 같이 협약을 체결한다.

제1조(슬로건)

생명을 살려요! 불편을 즐겨요!

제2조(실천내용)

1. 일회용품을 사용하지 않습니다.

-텀블러 또는 다회용컵 사용하기

-손수건 사용하기

2. 비닐·플라스틱 사용을 줄입니다.

-장바구니 사용하기

-천주머니·종이봉투 활용하기

3. 빈그릇 운동을 실천합니다.

-음식은 먹을 만큼 담아 먹고 남기지 않습니다.

-조리과정에서 쓰레기가 나오지 않게 합니다.

제3조(협약사항)

1. 전국비구니회는 소속 스님들과 사찰이 푸르니 청정도량 운동에 동참할 수 있도록 적극 추진하고, 사찰과 협약은 불교환경연대와 공동으로 진행하며, 참여 사찰의 스님과 신도들의 교육과 실천과정에서 필요한 행정적 지원을 한다.

2. 불교환경연대는 푸르니 청정도량 운동에 참여하는 사찰은 녹색사찰 운동에 참여하는 사찰과 동등하게 지원하며, 참여 사찰의 스님과 신도들의 교육 및 기타 원활한 실천을 위해 협력한다.

3. BTN불교TV, 법보신문, 불광미디어는 실천활동을 취재하고 소개함으로써 푸르니 청정도량 운동이 널리 확산될 수 있도록 노력한다.

4. 각 기관은 본 협약을 위하여 필요하다고 인정되는 사항에 대해 정보를 교류하고 인적·물적으로 협력한다.

5. 각 기관은 본 협약과 관련하여 습득한 정보와 자료에 대하여 비밀을 유지하며, 각 기관의 사전 동의 없이 제3자에게 제공하거나 공개하지 아니한다.

본 협약은 협약일로부터 그 효력이 발생하며, 서면에 의한 일방의 요구가 없는 한 효력을 유지한다.

 

불기 2564(2020)년 6월 12일

 

대한불교조계종 전국비구니회 회장 본각

불교환경연대 상임대표 법만

BTN불교TV 대표 구본일

법보신문 사장 김형규

불광미디어 대표 류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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