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쟁 70년, 138만 넋을 추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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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쟁 70년, 138만 넋을 추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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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06.03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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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보종찰 해인사, 수륙대재 봉행

1950년 6월 발발한 6·25한국전쟁 70주년, 법보종찰 해인사에서 전쟁으로 희생된 138만의 넋을 추모한다.

합천 해인사(주지 현응 스님)는 6월 7일 오후 1시부터 비로탑 마당 등 해인사 경내 일원에서 수륙대재를 봉행한다.

이번 수륙대재는 해원과 상생 그리고 평화의 장이 될 전망이다. 수륙대재는 한국전쟁 당시 목숨을 잃은 국군, 유엔군, 북한군, 중공군, 남북민간인 138만명의 넋을 천도하는 법석이다. 해원과 상생의 염원하는 오색 10만 추모 등불이 도량 전체를 장엄하며 천도를 돕는다.

수륙대재는 전쟁의 참상을 극복하고 평화를 희구하는 영상 ‘전쟁과 평화’ 상영, 망자 몸을 씻기는 관욕, 하나의 영단[五路壇]에 합동으로 안치한 영령의 위령·천도 등으로 진행된다. 이어 해인총림 방장 원각 스님의 천도 법어,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의 추도사, 참전국 대사들의 평화 메시지가 영령을 위로한다. 한국전쟁 참전국 민간 사절단으로 한중문화우호협회장 취환 회장을 비롯해 터키, 프랑스, 콜롬비아, 태국, 네덜란드 등 유엔참전국 주한대사들이 메시지를 전할 예정이다. 그리고 조계종 불교음악원, 봉은국악합주단, 혜명무용단이 진혼곡과 진혼무로 전쟁 희생자들의 넋을 위무할 계획이다.

수륙대재에 앞서 해인사는 6월 6일 오후 7시 해인사 운동장에서 추모음악회를 개최하고, 이날 정오부터 사찰음식·도자·인경 등 체험 부스를 펼친다.

해인사는 “서로 총부리를 겨누던 모든 넋을 위령하고 천도하는 수륙대재는 한국전쟁 70년이 지난 지금에서야 이뤄지는 법석”이라며 “70년을 이어오는 동족상잔의 아픔과 원한을 씻어내 해원과 상생을 이뤄 남북겨레의 화합과 평화를 이루는데 그 마중물이 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추모음악회와 수륙대재는 방역 당국의 코로나19 관련 8대 방역 지침을 준수하며 실시된다. 추모음악회의 경우 준비된 900석의 지정좌석제로 진행된다. 한국전쟁 참전국 주한 외교 사절과 정부 및 지자체 관계자, 군 관계자, 참전 유공자 가족, 추모등(燈)을 밝힌 사부대중이 참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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