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마포 석불사
경륜 스님
1974년 아산 봉곡사에서 묘각 스님을 은사로 출가했다. 법주사 석암 스님을 계사로 사미니계, 통도사 월하 스님을 계사로 비구니계를 수지했다. 수원 봉녕사승가대학과 중앙승가대학교를 졸업하고, 제12·13·14대 대한불교조계종 중앙종회의원을 역임했다. 1998년부터 서울시립 목동청소년수련관장을 지냈으며 2018년 12월 정년퇴임했다. 현재 마포 석불사 주지 소임을 맡고 있다.
세상은 넓고, 스님이 할 일은 많다!
“제가 한 오지랖 해요.” 서울 마포구 도심, 높은 건물들이 빼곡히 들어선 대로 안쪽에 숨은 듯 자리한 절 석불사에서 경륜 스님을 만났다. 스님이 내어준 따뜻한 작설차 한 잔 마시며 본격적으로 대화의 물꼬를 틀 준비를 하는데, 대뜸 자기 고백부터 한다. 시작부터 흥미진진. 즐거운 이야기가 펼쳐질 듯하다. 어디서부터 시작할까, 잠시 고민하 다가 먼저 서울시립 목동청소년수련관 이후부터 물었다. 지난 2018년, 20년간 몸담았던 수련관 (관장 정년퇴임) 을 떠나 ‘그냥 스님’으로 돌아온 스님의 일상이 궁금했다.
“아침에 출근해서 저녁에 퇴근하는 삶을 20 년 동안 하다가 그만두니까, 일상이 많이 달라질줄 알았는데 별로 그렇지도 않더라고요. 워낙 바시락거리는 성격이다 보니까 가만히 못 있어서 그런가 봐요. 그동안 미뤄왔던 일도 좀 하고, 새로운 일도 계속 찾아내서 하고 있습니다.”
그간 스님은 수련관 외에도 어린이집과 유치 원을 오랫동안 운영해 왔고, 마포구 도화동 주민 자치위원과 자치위원장을 맡으며 지역 공동체를 위해 헌신해 왔다. 그만하면 충분할 듯싶은데도 여전히 스님은 일거리를 찾아 나선다. 누가 시키는 것도 아닌데 늘 스님 앞에는 할 일이 태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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