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세계유산 성벽도시에 불교단지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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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세계유산 성벽도시에 불교단지 추진
  • 최호승
  • 승인 2020.02.10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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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단지가 추진되고 있는 스페인의 유네스토 세계유산인 성벽도시 카세레스.
불교단지가 추진되고 있는 스페인의 유네스토 세계유산인 성벽도시 카세레스.

1986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지구로 지정된 스페인 성벽도시 카세레스(Cáceres)에 불교단지가 세워질 전망이다.

글로벌 부디스트도어(Global Buddhistdoor)와 TTG 트래블 트레이드 퍼블리싱(TTG Travel Trade Publishing)이 발행하는 TTG Asia는 최근 카세레스에 불교단지가 조성된다고 보도했다.

카세레스 불교단지에는 정원, 불교 수도원, 탑, 도서관, 성보를 포함해 스님 20명이 머물 수 있는 숙박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불교단지 조성 자금은 개인소유의 룸비니 가든재단(Lumbini Garden Foundation)에서 부담한다. 불교단지의 중심은 40m 높이의 석가모니 불상이 될 예정이다.

불교단지 프로젝트는 지난 1월22일 스페인 수도 마드리드에서 열린 ‘2020년 마드리드 국제관광무역박람회’ 첫날 공개됐다. 카세레스를 방문하는 아시아 관광객들에게 유익할 것이라는 기대도 나왔다. 이에 앞서 지난 1월초 네팔 룸비니에서는 카세레스와 룸비니 시장이 해당 프로젝트 관련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카세레스는 약 20~30ha(60~90만평) 규모의 불교단지 부지를 제공하고, 룸비니 가든재단은 2억 2,500만 유로(2,750만 달러)로 추산되는 공사비를 각국과 민간 기부자들로부터 지원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만모한 차우하리(Manmohan Chaudhary) 룸비니 산스크리틱(Lumbini Sanskritik) 지자체장은 “전 세계에 붓다의 메시지이자 평화 철학을 널리 알리는 일”이라고 불교단지 프로젝트를 설명했다. 루이스 살라야 줄리안(Luis Salaya Julián) 카세레스 시장은 “불교단지가 더 많은 아시아 여행객들이 스페인과 카세레스에 알게 되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기원전 25년에 설립된 카세레스는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남동쪽으로 약 300km 떨어진 곳에 위치하고 있다. 스페인 자치 지역인 엑스뜨레아두라(Extrmadura) 지방 카세레스 주의 수도다. 1986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중세의 성벽도시다.

룸비니 가든재단은 2019년 5월 마드리드에 설립됐다. 평화, 형제애, 통합이라는 불교원칙을 장려하는 게 목적이다. 스페인의 불교복합단지 조성과 더불어 문화, 사회, 예술, 교육, 관광 및 비지느시 분야의 협력 및 개발 프로그램을 촉진하려는 재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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