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와 내가 공생하는 법? 대안공간루프 '두 지구 사이에서 춤추기'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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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와 내가 공생하는 법? 대안공간루프 '두 지구 사이에서 춤추기'전
  • 남형권
  • 승인 2020.02.04 18: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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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대안공간 루프
사진제공: 대안공간 루프

대안공간 루프는 조은지 작가 개인전 '두 지구 사이에서 춤추기'를 지난 1월 30일부터 3월 8일까지 개최하고 있다. 또한, 오는 2월 7일에는 이민경이 전시와 연계된 퍼포먼스를 진행할 예정이다. 

전시 장 내 두개의 지구는 설치 작업이면서 퍼포먼스를 위한 공간이기도 하다. 바다와 육지를 망라하는 다양한 종들의 털을 A4 용지에 출력해 설치한 원의 형태가 배경이 되고, 여기서 퍼포먼스를 선보이는 이민경은 그 경계를 무한대로 확장시키는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이번에 8번째 개인전을 선보이는 조은지 작가는 물리적으로, 또 정신적으로 선긋기를 통해 경계를 해체하고 다시 설정하는 작업을 해왔다. 인종, 계급, 섹슈얼리티 등 여러 방면에서 차별적 경계를 비판했고 새로운 공생 관계를 상상했다.

이번 전시 '두 지구 사이에서 춤추기'에는 두 개의 지구가 등장한다. 예지동 식당에서 버린 스테인리스 식기가 이루는 게 지구가 되고, 생물들의 털 이미지, 작가가 배양한 심바이오틱 셀 등이 활용되어 또한 지구로 형상화된다.

조은지 작가는 함께 공생하는 혼종적 관계 안, 서로 다른 종 간에 유기적 결연과 평등한 연대가 다가올 미래를 위한 실천법이라고 말한다.

관람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이며, 입장료는 무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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