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서로 다른 불교 종파에 소속된 두 젊은 스님이 ‘Kaiten Bozu’라는 브레이크 댄스 그룹을 결성했다. 두 스님은 세대를 막론하고 춤은 모든 사람이 함께 즐길 수 있기에 불교와 춤의 융합으로 많은 사람에게 불교를 알리고자 한다고 말했다.
고키 가와하라(Koki Kawahara, 24세) 스님은 정토종 소속이며, 조지츠 아스카이(Jojitsu Asukai, 24세) 스님은 천태종 소속이다. 가와하라 스님은 고등학교 2학년 때부터 브레이크 댄스를 추기 시작했고, 아스카이 스님은 초등학교 6학년 때부터 춤을 추기 시작했는데 교토 불교대학교 댄스동아리에 함께 활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 스님은 불교의 가르침과 춤이 평화와 평등이라는 철학을 공유한다고 믿는다. 그리고 춤을 통해 사람들과 유대감을 가질 수 있다고 말한다. 실제로 지난해 11월 정토종의 총본산인 교토 히가시야마 지온인(知恩院)에 열린 무대에서 사람들로부터 큰 환호성과 호응을 끌어낸 바 있다.
가와하라 스님은 “관객들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얻을 수 있어 안심했다. 우리는 사람들이 브레이크 댄스를 통해 불교의 가르침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준다면 다른 행사에도 출연할 것을 고려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불광미디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