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광통신] 조금 일찍 한 해를 보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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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광통신] 조금 일찍 한 해를 보내며
  • 양민호
  • 승인 2019.12.22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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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지팀 시계는 조금 빨리 갑니다. 한 달 앞서 잡지를 만들기에 그렇습니다. 2019년이 아직 한 달가량 남았지만, 월간 「불광」 만드는 사람들은 지금이 연말입니다. 다가올 새해를 맞이할 준비로 분주합니다. 하지만 그 전에 마무리해야 할 일이 있습니다. 올 한 해 걸어온 길을 되짚어 보는 일입니다. 성과를 판가름하고 그것을 토대로 더 나은 내년을 위해 계획을 세워야 하기 때문인데요. 성과를 따지는 기준은 회사마다 다르지만, 크게 보면 비슷합니다. ‘돈’과 ‘의미’. 전자는 결론 내리기 쉽습니다. 쓴 돈과 번 돈을 비교해서 남는 게 있으면 성공이요, 적자면 실패입니다. 자본주의 사회, 돈 없이는 굴러갈 수 없는 사업 영역에서 돈벌이는 단연 중요한 척도지만, 그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또 의미 생산입니다. 얼마나 의미 있는 일을 했냐는 것인데요. 여기에 대한 판단은 두 가지 관점에서 가능합니다. 스스로 자기 일에 대해 평가할 수 있고, 바깥으로부터 평가를 받을 수도 있지요. 잡지로 치면 편집자/기자/디자이너가 ‘스스로’고, ‘독자’가 ‘바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과연 2019년 월간 「불광」은 어떤 평가를 받게 될까요? 설렘과 두려움이 공존합니다. 마음 같아선 좋은 말, 토닥이는 말만 듣고 싶지만, 그렇지만은 않을 테지요. 부족함과 아쉬움을 느낀 분들도 분명 있을 겁니다. 달든 쓰든, 그 말씀들은 매한가지로 약이 될 것이기에 월간 「불광」은 독자 여러분의 한마디 한마디를 놓침 없이 귀담아들으려 노력하겠습니다. 조금 이른 세밑 다짐이자, 앞으로도 계속될 약속입니다. 덧붙여 올 한 해 월간 「불광」을 사랑해 준 모든 분들께 감사 인사를 드립니다. 볼 게 넘쳐나는 시대, 휴대전화만 있으면 무엇이든 손쉽게 접할 수 있는 시대에도, 여전히 종이 잡지를 아끼고 사랑하는 독자 분들이 있기에 월간 「불광」이 존재할 수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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