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회 붓다 빅 퀘스천 강연 '먹는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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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회 붓다 빅 퀘스천 강연 '먹는다는 것'
  • 남형권
  • 승인 2019.11.13 15: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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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방, 푸드포르노 시대 우리는 무엇을 어떻게 먹을 것인가?

"잘 먹었다!" "살기 위해 먹는가? 아니면 먹기 위해 사는가?"

"고기도 먹어 본 놈이 맛을 안다." "남의 떡이 더 커보인다."

"떡 줄 사람은 생각도 않는데, 김칫국부터 마신다"

우리는 일상에서 끊임없이 먹고, 먹는 것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먹는 것과 관련된 속담도 무척이나 많지요. 불광미디어가 주최하고 월간 불광이 주관한 아홉 번째 '붓다 빅퀘스천' 강연 주제는...

바로, "먹는다는 것" 입니다.

 

11월 23일 토요일 14:00~18:00, 개최되는 이번 강연엔...

"먹는 것"과 관련된 새로운 관점과 지식, 담론을 제기할 명사들이 출연합니다. 

미식 칼럼니스트 장준우, 요리사 겸 작가 박찬일, 선재 스님이 나섭니다.

 

1. 장준우 "우리는 무엇을 어떻게 먹어왔고, 무엇을 어떻게 먹어야 하나?" 

장준우는 신문기자 생활을 하다 이탈리아로 요리유학을 떠났다. ICIF를 졸업한 후 시칠리아로 날아가 펜대신 팬을 잡고 주방에서 분투했다. 이내 음식을 만드는 건 곧 경험한 맛을 재현하는 것이라는 것을 깨닫고는 유럽 10개국 60여 개 도시를 누비며 온몸으로 음식과 요리를 배웠다. 요리학교와 주방에서 얻은 경험과 시선, 유럽을 거닐며 틈틈이 담아온 사진을 한데 엮어 ‘카메라와 부엌칼을 든 남자의 유럽음식 방랑기’라는 글을 쓰고 있다. 요리와 사진, 그리고 글을 삼위일체로 삼아 남은 생을 지루하지 않게 살고 싶다는 소박하고도 큰 꿈을 갖고 있다.
그는 세상 사람들의 혀를 매혹시켜온 ‘바람난 맛[風味, flavor]’을 제대로 경험하기 위해 북유럽과 프랑스를 거쳐 이베리아반도와 이탈리아 곳곳을 누볐다. 최고의 스테이크를 찾아 스페인의 광활한 도로를 달렸고, 이탈리아의 한 올리브 농장에서 쓰디쓴 올리브 열매가 어떻게 감칠맛 나는 열매로 바뀌는지 탐사했다. 한겨울에 북유럽 도시들을 찾아 척박한 삶을 견디게 해준 음식의 존재가치를 되새겼다. 요리를 하고 여행을 하는 틈틈이 신문이나 잡지에 음식문화 관련 글을 쓰고, <수요미식회> 등의 TV프로그램에 출연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서울대 문정훈 교수와 함께 히스토리 채널이 방영한 <위대한 계발자>라는 다큐멘터리에 출연해 프랑스와 스페인을 돌며 닭 요리를 취재했다. 지은 책으로 『카메라와 부엌칼을 든 남자의 유럽 음식 방랑기』, 『플레이버보이』가 있다.

 

2. 박찬일 "맛의 본질: 길들여진 맛을 넘어서" 

박찬일은 서울에서 나고 자랐다. 먹고살려고 요리를 시작했다. 더도 말고 스파게티 레시피 3가지만 제대로 배워오자는 마음으로 이탈리아 유학을 떠났다. 결국 이탈리아 음식 전문 요리사가 되어 2002년 귀국, 순 우리 재료로 만든 이탈리아 음식으로 유명해졌다. 이후 슬로푸드, 로컬푸드 개념을 양식당에 최초로 적용했고, 재료의 원산지를 꼼꼼히 밝히는 메뉴를 처음으로 썼다.  쉰이 넘은 나이 덕에 대한민국 외식업 성장사를 관통하며 살았다. 다시다와 미원, 식권, 회식, 가든, 맛집이란 용어가 유행했던 격변의 시대엔 기자로 살며 문화 전반을 취재했고, 요리사로 전업한 후엔 20년 가까이 주방에서 치열하게 요리했다. 긴 시간 동안 변함없이 노포를 즐겨 찾았고, 그들의 ‘영광의 시대’를 기록하는 일에 애정을 가져왔다. 기자 시절엔 누군가를 섭외하고 인터뷰하는 일이 버거워 업을 떠났는데, 이 프로젝트를 위해 지난 3년간 중국집에서 갈빗집까지 취재 허가를 얻기 위해 삼고초려와 취중진담을 마다하지 않았다. 노포에 대한 개인적 애정과 추억을 씨줄 삼고 주방에서 쌓은 경험을 날줄 삼아, 노포 식당 창업주들의 생생한 증언과 그들의 성공 비결을 한 권으로 엮어낼 수 있었다. 글 쓰는 셰프로 유명하다. 지은 책으로, 우리 곁에 남은 오래된 노포들의 맛과 철학을 소개한 《백년식당》과 함께 《미식가의 허기》, 《추억의 절반은 맛이다》, 《뜨거운 한입》, 《스님 절밥은 왜 그리도 맛이 좋습니까》 등이 있다. 맛과 글에 대한 강의와 함께 〈한겨레〉, 〈경향신문〉 등 다수의 매체에 칼럼을 연재해왔다. 지금은 서울 서교동과 광화문의 〈로칸다 몽로〉와 〈광화문국밥〉에서 일한다.

 

3. 선재 스님 "사찰음식 공생의 식습관"

선재 스님은 사찰음식 명장. 1980년 경기도 화성 신흥사 성일 스님을 은사로 출가, 수원 봉녕사 승가대학 대교과를 졸업했다. 여러 선방에서 정진하였으며 화성 신흥사 청소년 수련원에서 수행 지도를 했다. 1994년 중앙승가대학 사회복지학과를 졸업하며 발표한 「사찰음식문화연구」는 사찰음식에 대한 최초의 논문으로, 불교계는 물론 사회적으로 큰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그 뒤 큰 병을 앓고 사찰음식으로 치유한 뒤, 사람들이 자신과 같은 아픔을 겪지 않도록 위법망구(爲法忘軀, 바른 길을 전하기 위해 몸을 아끼지 않음) 정신으로 사찰음식을 전하는 한편, 불교 경전을 바탕으로 사찰음식의 철학과 정신을 체계적으로 다듬었다. 그것은 불교의 우주론적 관점에서 자연과 음식, 생명과 인간을 연관 지어 모든 생명이 행복하게 존재할 수 있는 평화와 공존으로서의 사찰음식이다. 전국비구니회관, 사찰음식체험관, 기업, 학교, 종교기관 등 국내 강연만 4천여 회, 세계슬로푸드대회와 세계 3대 요리학교인 프랑스의 르 꼬르동 블루 등 해외에서의 강연을 이어오고 있으며, 전 세계 유명요리사들이 찾아와 가르침을 스님에게 청하고 있다. 또 사찰김치 대중화, 학교급식에 전통 장 쓰기, 초등학교에 장독대 만들어주기 운동, 어린이 미각교실, 바른 식생활을 위한 어린이뮤지컬 〈그거 알아요. 음식은 생명!〉 제작 등 사찰음식 대중화와 어린이 음식교육에도 힘쓰고 있다. 명리를 위한 일들은 단호히 거절하고 경계하며, 오직 사람들의 삶의 변화를 이끌어내는 보살행으로서의 사찰음식을 알리고 만들어온 지 40여 년. 이러한 공功을 인정받아 지난 2016년 대한불교조계종단으로부터 최초로 ‘사찰음식 명장’을 수여받았다. 저서로 『선재 스님의 이야기로 버무린 사찰음식』, 『당신은 무엇을 먹고 사십니까』등이 있다.

 

- 참가비 30,000원 (*월간 불광 정기구독자 10,000원, 10월 11월호 신규 신청자 무료)

- 문의 02-420-3200 / 문자접수 010-4394-3200 / 온라인 참가 신청 http://bitly.kr/cSkyxCx

- 계좌번호 농협 317 0420 3200 11 (주)불광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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