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 | 창간 45주년, 다시 보는 월간 「불광」 | 다시 듣는 큰스님 말씀 2 성철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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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 창간 45주년, 다시 보는 월간 「불광」 | 다시 듣는 큰스님 말씀 2 성철스님
  • 남형권
  • 승인 2019.11.07 15: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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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철 스님

1912년 경상남도 산청 출생. 유년기부터 유서(儒書) 등 각종 경서를 독파하고, 동서양의 다양한 철학·문학·논리학 저서를 탐독했다. 1936년 동산(東山) 스님을 은사로 해인사에서 출가한 후 파계사에서 8년간 장좌불와(長坐不臥)했다. 1967년 해인총림 초대 방장으로 취임했으며 취임한 날부터 100여 일 동안 불교 중심 사상인 중도 사상을 체계화한 백일법문(百日法門)을 설했다. 1981년 조계종 제7대 종정으로 추대되었고 추대식에 참여하는 대신 ‘산은 산이요, 물은 물이다’라는 법어를 발표했다. 한국불교를 대표하는 큰 스님으로 ‘자기를 바로 봅시다’, ‘남을 위해 기도합시다’, ‘남 모르게 남을 도웁시다’ 등 중요한 가르침이 지금까지 많은 사람에게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행복은 어디에 있는가?

불교란 부처님의 가르침입니다. 부처란 인도말로 붓다(Buddha)라고 하는데 ‘깨친 사람’이란 뜻입니다. 불교란 일체 만법의 본원 자체를 바로 깨친 사람의 가르침으로, 결국 깨달음에 그 근본 뜻이 있습니다. (…) 그러면 우리에게 일체 만법의 근본을 깨칠 수 있는 능력이 있느냐 없느냐 하는 것이 문제가 되겠습니다. 부처님이 보리수나무 아래에서 처음 정각을 이루시고 일체 만유를 다 둘러보시고 감탄하시며 이르기를 ‘기이하고 기이하구나! 일체중생이 모두 여래와 같은 지혜 덕상이 있건마는 분별 망상으로 깨닫지 못하는구나’라고 하셨습니다. 부처님의 이 말씀이 우리 불교의 근본 시작이면서 끝인데, 부처님께서 인류에게 주신 이 한 말씀은 인류 사상 최대의 공헌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부처님이 이 말씀을 하시기 전에는 사람이 절대자가 될 수 있나 없나 하는 데 대해서 많이들 논의해 왔지만, 부처님같이 명백하게 인간이면 누구든지 절대적인 무한한 능력을 가지고 있다고 공공연히 선포한 사람은 별로 없었습니다. 인도에

서 범아일여(凡我一如) 같은 사상이 있기는 하지만 불교와는 다릅니다. 이 말씀을 정리해 보면 부처님이 스스로 바로 깨쳐서 우주 만법의 근본을 바로 알고 보니, 모든 중생이 모두 부처님과 똑같은 무한하고 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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