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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영 지음 | 256쪽 | 17,000원

 

‘계율’이라는 말을 들으면 어떤 이미지가 떠오르시나요? ‘꼭 지켜야 하는 것’ ‘법’ ‘오계’ 같은 생각이 떠오르지 않을까 합니다.
우리는 ‘계율’을 한 단어로 받아들이는 게 더 익숙하지만, 사실 계와 율은 다른 의미입니다. 계가 선한 행위를 하고자 자발적으로 노력하는 것이라면, 율은 번뇌나 악행을 제거하고 나쁜 습관을 버리도록 만들어 올바른 방향으로 이끌어나가는 것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계는 지키지 않는다고 해서 벌을 받지는 않지만 율은 지키지 않으면 처벌이 함께합니다. 그래서 계는 스님과 재가자 모두에게 해당되는 규범이지만 율은 스님들이 지켜야 하는 규범입니다.
이러한 율을 모아놓은 것이 바로 율장입니다. 그런데 이 율장에는 무엇을 해라, 무엇을 하지 말라는 내용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바로 그 율이 정해진 까닭이 되는 사건이나 사고가 함께 소개되어 있습니다. 사회의 지탄을 받을 일이나 공동체 내에서의 의견 충돌 등 무언가 ‘사건’이 일어났을 때 부처님이 그에 대한 해결책으로서 ‘어떻게 해라’라거나 ‘어떻게 하지 말라’고 하신 이야기가 함께 나오지요. 그래서 율장은 단순한 ‘규범 모음집’ ‘법전’이 아니라 ‘사건 사고 모음집’으로 볼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동안 계율, 그리고 율장에 대해 소개한 책들을 보면 무엇을 지켜야 하는지, 무엇을 하면 안 되는지에 대한 내용이 대부분이었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2011년 출간된 『부처님과 제자들은 어떻게 살았을까』라는 책은 계율과 율장을 새로운 시선으로 바라볼 수 있게 해주었습니다. 율장을 바탕으로, 부처님 당시 승가가 어떻게 살았는지를 출가와 수행, 생활상과 행사 등을 중심으로 저자 자신의 경험과 일화를 한데 묶어서 출간된 이 책은 그동안 ‘계율 이야기 책은 재미없다’는 고정관념을 깨뜨리고 여러 독자들에게 부처님 당시, 부처님과 제자들은 어떻게 살았는지를 알려주었지요. 그러나 너무 많은 내용을 한 번에 전달해 주다 보니 좀 ‘전문적인 책’이라는 느낌을 주기도 하였습니다. 그래서 책을 읽은 독자들 가운데에는 ‘내용이 너무 어렵다’거나 ‘좀 전문적인 내용 같다’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이 책, 『스님의 라이프 스타일』은 『부처님과 제자들은 어떻게 살았을까』를 좀 더 쉽게, 그리고 스님들의 의식주를 중심으로 새롭게 다시 쓴 것입니다. 율장의 내용을 중심으로 스님들은 무엇을 먹고 무엇을 먹으면 안 되는지, 그들이 입는 옷, 가사에는 어떤 의미가 담겨 있는지, 그리고 어떤 곳에 살았는지를 하나하나 살폈습니다. 그리고 스님들이 행하는 포살과 자자, 안거와 같은 의식과 출가 수행자들의 모임인 승가에서 쫓겨나는 처벌을 받았던 바라이죄를 바탕으로 스님이 반드시 지켜야 할 원칙들에 대해 담았습니다. 이와 더불어 부처님 당시 인도의 사회적 배경, 불교의 성립과 출가 수행자들의 모임인 승가가 생겨나게 된 과정, 율장이 성립된 유래 등을 함께 담아서 불교에 대한 지식이 깊지 않은 사람이더라도 스님들의 의식주에 담긴 의미와 함께 부처님이 우리에게 무엇을 가르쳐주고 싶으셨는지를 더욱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 책을 통해 먹고 입고 자는 것 모두가 수행과 맞닿아 있었던 부처님과 당시의 스님들의 삶과 함께, 오늘날 우리네 스님들의 생활에 대해 그려보시길 바랍니다.

김소영  bulkwanger@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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