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 보는 2019 서울국제불교박람회 2] 세계 정신문화를선도하는 전통·불교문화의 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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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 보는 2019 서울국제불교박람회 2] 세계 정신문화를선도하는 전통·불교문화의 장
  • 남형권
  • 승인 2019.11.04 17: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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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USE; Breathe in, Breathe out

대한불교조계종이 주최하고 불교신문사와 불광미디어가 주관하는 2019서울국제불교박람회가 11월 14일부터 11월 17일까지 나흘간 서울무역전시컨벤션센터(SETEC)에서 개최된다. 주제는 ‘PAUSE; Breathe in, Breathe out(명상; 매 순간을 느끼는 습관)’이다. 월간 「불광」은 지난달을 시작으로 석 달간 <2019서울국제불교박람회> 소식을 전한다. 이번 달에는 명상 컨퍼런스 디렉터로 참여한 ‘MSC 명상’ 효림 스님, ‘죽음에 관한 명상’ 김정숙 교수와 함께 다양한 명상 세계를 들여다본다. 마음챙김 앱 김병전 대표를 만나 최신기술과 명상이 결합한 현재를 조명하고, 전시에 참여한 불상 조각가 이상배 교수를 통해 불상의 가치를 되새긴다. 붓다아트페스티벌 청년작가공모전 수상작과 심사평도 소개한다.

 

죽음에 관한 명상(Being With Dying)

2019 서울국제불교박람회 | 명상 컨퍼런스 디렉터

아시아행복연구원 김정숙 원장 인터뷰

Q ─ 죽음에 관한 명상(Being With Dying, BWD)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국내 최초로 소개되는 세계적인 “죽음에 관한 의료명상 훈련프로그램”입니다. 1970년대, 세계적인 선승이자 의료인류학 박사인 조안 할리팩스(Roshi Joan Halifax) 선사가 창안했으며 처음 호스피스 및 완화치료 의료 현장에서 일하는 의료진 대상 명상 전문 훈련이었으나, 일반인까지 영역이 확대됐습니다. 마음챙김과 연민 훈련을 바탕으로 질병과 죽음에 관한 심리적, 사회적, 윤리적, 실존적, 영적 측면의 지식과 기술을 교육하고 있습니다.

 

Q ─ 수많은 명상 중 죽음에 관한 명상(BWD)만의 차별점은 무엇인가요?

조안 할리팩스 선사는 죽음을 직면하고 있는 호스피스, 의료진들과 함께 50여 년을 일했습니다. 그 경험을 바탕으로 죽어가고 있는 삶 속에서 우리가 어떻게 존재해야 하는지를 체계적으로 제시한 세계 유일의 죽음에 관한 의료 명상 프로그램이라는 점이 차별점입니다. 죽음에 두려움 없이 직면하도록 고안된 마음챙김에 기반한 강력한 연민 명상 훈련으로 죽음을 삶 속으로 초대합니다. 자신과 타인을 연결하여 돌보는 것을 체험하도록 지침을 제공하고 안내하죠. 조안 할리팩스 선사는 죽음을 마주하는 세 가지 지침을 제시하는데요. ‘모른다는 것을 알기(Not-knowing)’, ‘가만히 지켜보기(Bearing Witness)’, ‘연민에 가득 찬 행동(Compassionate Action)’입니다.

Q ─ 2019 서울국제불교박람회에서 진행할 프로그램 내용을 소개 부탁드립니다.

이번에 진행하는 강연과 워크숍은 아시아행복연구원의 <죽음과 함께 하는 삶 프로젝트>로서 미국 우빠야 선 센터에서 매년 진행하는 안거 8일 동안의 BWD 전문 훈련을 하루 워크숍으로 구성하여 핵심 내용을 소개합니다. 주요 내용은 ❶삶과 죽음을 바라보다(마음챙김, 엣지 상태, 할리팩스 연민 모델에 대한 개요), ❷삶과 죽음을 돌보다(GRACE-마음챙김과 연민에 근거한 돌봄), ❸삶과 죽음을 끌어안다(현존, 공

감, 그리고 소진), ❹삶과 죽음을 명상하다(매일 죽어 가고 있는 우리의 삶)로 구성됩니다. 참가자는 죽음을 바라보는 근원적 지혜와 더불어 마음챙김과 연민으로 자신과 타인을 연결하고 돌보는 방법을 체험

하고 배울 수 있습니다. 워싱턴대 의학 교수이자 완화치료를 선도하고 있는 앤토니 백(Anthony Back)교수도 초청했는데요. 저와 함께 죽음에 관한 명상을 공동 진행하게 됩니다.

Q ─ 명상 컨퍼런스를 통해 참가자들에게 어떤 가치와 담론을 제시할 계획인가요?

우리는 죽음에 직면한 경우를 제외하고 죽음을 알 수 없습니다. ‘죽음과 함께하는 삶’을 바라보고 돌보며 끌어안을 수 있다면, 우리는 사랑하고 사랑받는다는 성스러운 자연의 원리 안에서 충만하게 살아갈 수 있을 것입니다. 이번 컨퍼런스에서는 참가자가 그러한 마음 흐름을 통찰하도록 안내합니다. 들숨이 몸과 마음에 영감을 주고 날숨이 평화로운 안주를 선사하는 그 순간, 우리가 삶과 죽음이 오고 가는 것을 깨닫는다면 지금 순간은 더 온전할 것입니다. ‘매일 죽어가고 있다’는 사실을 상기하는 일은 우리를 현실에서 분

리하는 철학적 논제가 아니라 오히려 신성한 호흡에 집중하게 하는 실용적인 실천 지침입니다. 최근 우리 사회에 존엄사법이라 불리는 ‘연명의료결정법’이 시행되며 죽음에 대한 인식 변화와 존엄 치료에 대한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습니다. 이런 시점에 ‘BWD’는 죽음에 관한 의료적 패러다임의 전환과 생의 마지막을 앞둔 이들을 치료하는 의료 현장에서 ‘마음챙김과 연민에 근거한 명상적 접근이 왜 중요하고 필요한가’에 대한 담론을 제시할 수 있습니다. 죽음에 관한 명상을 통해 많은 분이 삶과 죽음이라는 큰 문제를 통합적

으로 집중해서 들여다보고 체험하길 바랍니다.

 

MSC(Mindful Self-Compassion) 명상

2019 서울국제불교박람회 | 명상 컨퍼런스 디렉터

효림 스님 인터뷰

Q ─ MSC(Mindful Self-Compassion) 프로그램에 대한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MSC는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진 명상프로그램 중에서 최신 경향이 반영된 프로그램입니다. 불교 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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