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이 10월 1일 경북 예천군 용문사 대장전(보물 제145호)과 윤장대(보물 제684호)를 통합해 국가지정문화재로 지정 예고한다고 밝혔다.
윤장대는 불교 경전을 보관하는 회전식 책궤로, 윤장대를 한 번 돌리는 것만으로도 경전을 읽은 것만큼의 공덕을 얻게 된다고 하여 불경을 읽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중요한 신행 대상으로 여겨졌다. 용문사 윤장대는 중국 송나라 양식을 수용한 것으로 추정되나 정확한 제작 연도는 알려진 바 없다.
대장전은 윤장대를 보호하기 위해 특별히 건립된 건축물로 고려 명종 때(1173) 조성된 이래 여러 차례 중수를 거쳐 오늘날에 이르고 있다. 건축 양식은 여러 개의 공포(지붕을 받치기 위해 만든 구조물)로 구성된 다포계 맞배지붕으로, 전반적으로 17세기 말기의 형태이나 조선 초기 기법도 확인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화재청은 30일단 의견 수렴 후 심의를 거쳐 국보 지정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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