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분(秋分), 낮과 밤의 길이가 같은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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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분(秋分), 낮과 밤의 길이가 같은 때
  • 남형권
  • 승인 2019.09.23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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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분이 지나면 우렛소리 멈추고 벌레가 숨는다

9월 23일인 오늘은 24절기 가운데 16번째 절기인 추분(秋分)이다.

추분을 기점으로 본격적인 가을이 찾아오고 점차 밤 시간이 길어진다. 추분점(秋分點)에 도달하면 낮과 밤의 길이가 같아 진다고 한다. 

추분과 춘분은 모두 밤낮 길이가 같은 시기다. 하지만 추분은 여름의 더위가 아직 남아 있는 때라 약 10도 정도 높다고 알려져 있다. 추분이 지나면 '우렛소리 멈추고 벌레가 숨는다'고 전해진다. 태풍이 부는 시기이기도 하다. 추분에는 바람을 파악해 이듬해 농사를 점치는 풍속도 있는데, 건조한 바람이 불면 내년에 대풍이 든다고 여긴다.

추분이 되면 논밭의 곡식을 거두어들이며 목화, 고추 등을 부지런히 딴다. 그 밖에도 다양한 가을걷이 일을 한다. 호박고지, 깻잎, 고구마순도 거두고 산채를 말려 묵나물도 준비한다. 추분에는 나라에서 장수를 기원하는 노인성제(老人星祭)도 지냈다. 우리나라에서는 고려시대 때부터 시행되었으며, 조선시대에는 소사(小祀)로 등재되기도 했다. 옆 나라 일본의 경우 추분과 춘분이 국가 공휴일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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