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불교 공부를 계속한다면 자주 듣게 될 이름 ‘비구 아날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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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불교 공부를 계속한다면 자주 듣게 될 이름 ‘비구 아날라요’
  • 이상근
  • 승인 2019.08.06 09: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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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서구에서 가장 왕성한 집필과 연구 그리고 수행지도 활동

 

아날라요 비구 지음, 김종수 옮김 | 360쪽 | 양장 | 20,000원

 

앞으로 불교 공부를 계속한다면 자주 듣게 될 이름
‘비구 아날라요’

현재 서구에서 가장 왕성한 집필과 연구 그리고 수행지도 활동

 

우리에게는 아직 익숙지 않은 이름이지만 앞으로 더 자주 듣게 될 이름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비구 아날라요(Bhikkhu Anālayo)입니다.
1962년 독일 태생으로 1995년 스리랑카에서 구족계를 받고 정식 승려가 되었습니다. 서구인이 동남아시아에서 계를 받고 출가를 하는 건 이제 낯선 풍경도 아닙니다. 하지만 2000년 스리랑카에 있는 페라데니야 대학에서 「마음챙김의 확립 경」에 관한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습니다. 뭐 여기까지도 이해할 만합니다. 주된 연구 분야가 초기불교 그리고 명상인데 그의 연구 범위는 니까야에만 한정되어 있지 않습니다. 한문 경전, 그중에서 아함경이 그의 주요 연구 텍스트 중에 하나입니다.
미국의 FSI(The Foreign Service Institute)가 분류한 외국어 난이도에 따르면 중국어(한자)는 아랍어, 한국어 등과 함께 가장 어렵다는 레벨 5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서양인들은 해당 언어로 의사소통을 하기 위해서는 최소 2200시간 이상을 투여해야 한다고 합니다.
여하튼 니까야와 아함경을 넘나드는 연구 범위 때문에 그의 연구와 저작은 현재 많은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수행을 하시는 분들에게 가장 반가운 건 문헌학처럼 경전의 비교 연구에만 매달리지는 않는다는 겁니다. 실제 수행을 하는 승려인 그의 저작에는 해당 수행의 과정에서 만나게 되는 장애나 극복해야 할 과제 등도 잘 정리가 되어 있습니다. ‘체험’이 없으면 입 밖으로 내기 어려운 얘기들입니다. 그래서 책을 낼 때는 해당 수행과 관련된 음성 파일을 직접 녹음해 제공하기도 합니다.
현재까지 국내에는 초기 저작이 한 권 그리고 자비에 대한 내용을 다룬 책이 한 권 출간되었습니다. 2~3년 전부터는 영미권에서 1년에 1~2권 이상 책이 출간되니 그의 연구 주제와 수행 지도를 감안하면 국내에도 더 자주 소개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불광출판사에서는 지난주에 『아날라요 비구의 마음챙김 확립 수행』이라는 제목으로 초기불교 경전에 대한 종합적인 검토와 함께 실제 마음챙김 확립 수행에 필요한 지침이 담겨 있는 아날라요 비구의 책을 출간했습니다.
향후에도 서너 권의 책이 추가 계약되어 있는 상태입니다. 내년에 한국에서 열리는 세계불교학대회에도 참가한다고 하니 불교 공부를 계속하시는 분들은 기억해 두시고 살펴보시면 책이든 인터뷰든 언젠가는 만나게 될 듯합니다.
그의 수행을 체험해 볼 수 있는 기회도 있습니다. 『아날라요 비구의 마음챙김 확립 수행』 출간에 맞춰 비구 아날라요의 마음챙김 확립 수행 유도 음성 파일을 한글로 번역해 그분 밑에서 수행하셨던 분에게 녹음을 부탁했습니다. 아래 사이트 불광미디어 홈페이지 영상음원 자료실(http://www.bulkwang.co.kr/news/articleView.html?idxno=33772)에 접속하시면 책 구매와 상관없이 누구나 다운로드 받으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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