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억만장자 동정심 연구에 1억 달러 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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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억만장자 동정심 연구에 1억 달러 기부
  • 양민호
  • 승인 2019.07.29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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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이 라마와의 대화에서 영감 얻어

미국의 억만장자 데니 샌포드(Denny Sanford)가 공감과 연민의 과학적 연구를 위해 캘리포니아 샌디에이고 대학(UCSD)에 1억 달러를 기부했다. 그는 지난 2017년 졸업 연설을 맡은 달라이 라마와의 만남에서 영감을 받아 해당 연구에 기부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데니 샌포드는 성명을 통해 “과학과 믿음이 만나는 교차점에 대한 관심이 깊고 심오한 달라이 라마의 업적과 가르침에 영감을 받았다. 그와의 만남을 통해, 나는 은혜와 인간애와 친절이 어떻게 사람과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는지 살펴볼 기회를 가졌다.”라며 큰 금액을 기부하기로 한 이유를 밝혔다. 더불어 “의사들은 동정심이 필수적인 세상에서 일하지만, 현대 의학의 가혹한 현실에서 종종 길을 잃는다. 만약 우리가 의학 전문가들이 연민을 보존하고 증진시키는 것을 도울 수 있다면, 세상은 더 행복하고 건강한 장소가 될 수 있을 것이다.”라며 공감과 연민에 관한 연구가 의료 종사자들에게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1억 달러의 기부금은 대부분 캘리포니아 샌디에이고 대학교의 데니 샌포드 자비연민 연구 기관(Denny Sanford Institute for Empathy and Compassion)에서 연구비로 활용될 예정이다. 연구원들은 “연민 의식의 신경학적 기초에 대한 혁신적인 연구를 수행하여 새로운 세대의 의료 전문가들을 훈련시키기 위한 커리큘럼을 설계하는 데 필요한 과학적 근거를 확립하고, 임상 의사와 환자의 복지를 보호하고 촉진하기 위한 새로운 방법 역시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83세를 맞은 데니 샌포드는 그동안 은행업과 금융업으로 많은 재산을 모았는데, 총 자산 가치가 26억 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 그는 지난 10여 년 동안 4억 달러 이상을 신약 개발과 치료제 개발 연구에 기부했으며, 죽기 전 자신의 재산을 사회에 환원할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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