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 나도 모르는 이 감정, 어떻게 할까?] 에니어그램으로 살펴본 성격유형별 감정 대처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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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나도 모르는 이 감정, 어떻게 할까?] 에니어그램으로 살펴본 성격유형별 감정 대처법
  • 신미영
  • 승인 2019.07.25 16: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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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는 속담이 있다. 버릇은 행동적 습관뿐만 아니라 사고나 감정의 작용에도 형성되어 성격이라는 일종의 심리적 패턴을 만든다. 이런 패턴은 기계적인 자동 반응처럼 작동하기에 사람을 ‘마음 감옥’에 가두는 역할을 한다. 에니어그램은 이렇듯 패턴화된 성격을 9가지 주된 마음의 집착(혹은 심리적 고착)을 기준으로 범주화한 상징으로, 자동 반응으로부터 해방되어 주체적이고 자유로워지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여기서는 에니어그램의 성격유형론적 관점에서 각 유형별 주된 감정 특징과 이를 극복하기 위한 대처법을 간략하게 소개하고자 한다.

 

1번 유형 의 주된 집착은 ‘옳음’, ‘완벽함’이다. 강직, 정의로움, 근면과 성실함을 미덕으로 보여주는 이들은 옳고 그른 이분법적 잣대로 세상을 재단하는 데 능하다. 완벽에 집착해 강박적으로 결함과 실수를 찾아내고, 분노와 적개심을 자극받는다. 또한 옳음에 집착해 수용보다 판단, 처벌에 익숙하다.

당위적 틀을 설정해 위배하는 것들에 쉽게 분노하고 이를 응징하거나 처벌하려 하므로 자신과 타인에 대한 관대함과 수용성, 융통성이 부족하다. 이들은 분노의 습관에서 벗어나기 위해 자신의 방식뿐 아니라 다양한 방법으로 세상이 돌아가는 것을 배우는 겸손함이 필요하다. 존재하는 모든 것이 있는 그대로 완전함을 자각하고, 자신만의 기준을 내려놓고 타인을 수용할 때 분노의 불길에서 자비로 나아갈 수 있다.

2번 유형 은 필요를 충족시켜주고자 하는 충동에 휩싸이기 쉬운 사람들이다. 본래 사랑을 보여주기 위해 왔건만 사랑을 얻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먼저 주어야 한다’는 중심 신념이 있어 헌신과 친절함의 미덕을 발전시켜 왔다. 자신보다 타인을 먼저 헤아리는 만큼 사람에 대한 자부심과 소유욕도 강하다. 문제는 이런 베풂이 상대에게 수용되지 않을 때 서운함을 넘어 분노하고 슬픔과 수치심에 빠지는데, 직접적으로 표현은 잘 못한다. 이런 감정 패턴에서 벗어나는 길은, 자신이 남을 도와주는 구세주 역할에서 자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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