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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마 에세이-살며 사랑하며] 규칙과 제약의 틀 밖에서 얻는 것

최근 중학교 은사의 퇴임 만찬에 참석했다. 초등학교 1년 때부터 대학 4년까지 무려 16년간 수많은 선생님을 모시면서 관련 모임에 나간 건 중2 담임이던 이 ‘선생님’이 유일하다. 갔더니, 내 바로 위 기수와 아래 기수, 동기들이 다수 모였다. 시작부터 관련 에피소드가 쏟아졌다.

“20대 중반, 혈기왕성하게 부임해서 우리에게 ‘빠따’를 얼마나 세게 때리던지….” 내 동기가 웃으며 투덜대자, 선생님이 “인간 되라고 때렸지,
감정으로 때렸느냐.”며 맞받았다. 바통을 이어받은 선배가 한술 더 떴다. “매주 산행할 때 선생님이 우리에게 먹인 소주도 여러 잔이었지.” “맞아. 지금 시대면 영창 수십 번도 더 갔을 텐데….” 아래 기수가 기가 막힌 타이밍을 놓치지 않았다. 웃음보가 동시에 실내 한가득 터졌다. 선생님도 이에 질세라 항변했지만, 목소리는 이미 기울고 있었다. “그래도 선생님 앞에서 술을 배우라고 그런거지….”

김고금평  bulkwanger@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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