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경찰의 연이은 자살... 해결책으로 명상과 요가 제안
상태바
뉴욕 경찰의 연이은 자살... 해결책으로 명상과 요가 제안
  • 남형권
  • 승인 2019.07.19 16:4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브루클린 자치구청장 에릭 애덤스, 기자회견 통해 경찰 대상 명상 및 요가 프로그램 설립 촉구

미국 뉴욕시 브루클린 자치구청장 에릭 애덤스(Eric Adams)는 지난 7월 12일 시청에서 열린 기자 회견에서 10일 동안 3명의 경찰관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고 밝히며 빌 더 블라지오(Bill de Blasio) 뉴욕 시장과 제임스 오닐(James O'Neill) 경찰청장에게 경찰들을 위한 명상, 요가 프로그램 설립을 촉구했다. 

22년간 뉴욕시 경찰로 근무하고 은퇴했던 그는 “생사의 갈림길에서 자주 판단을 강요받는 경찰들에게 스트레스와 트라우마는 너무나 익숙한 상황으로 자리 잡았다”며 “경찰들에게 무기를 사용하는 법을 가르치듯이, 스트레스를 다스릴 수 있는 마음 챙김의 방법도 가르쳐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명상과 마음 챙김을 기반으로 이루어지는 스트레스 관리는 불안, 우울, 적대감과 같은 감정을 줄이는 동시에 집중력을 높여주고, 더욱 윤리적인 의사 결정을 돕는 것은 물론, 행복 지수까지 높여 준다”고 강조했다.

뉴욕시에서는 올해만 벌써 베테랑 경찰인 조 카라브레스(Joe Calabrese)와 스티븐 실크(Steven Silks) 등을 포함한 경찰관 여섯 명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사진 : Erica Krodman / Brooklyn BP’s Office

에릭 애덤스는 브루클린에 본사를 둔 의료 전문가 및 기관들과 협의를 통해 법을 집행하는 경찰들이 받는 압도적인 스트레스를 줄이기 위해 어떤 방법을 취할 수 있는지 논의했다.

경찰 자선 단체 회장 패트 린치(Pat Lynch)는 아담스의 의견에 동의했다. 린치의 대변인은 “뉴욕시 경찰들은 항상 스트레스가 많았다. 특히 요즘은 그 어느 때보다도 정신적으로나 감정적으로 혹사당하고 있다”고 말했다.

비영리 교육기관 CMBM(Cody Body-for-Body Medicine)의 설립자이자 정신과 의사, 유명 작가인 제임스 사무엘 고든(James S. Gordon)은 “현재 경찰들의 스트레스와 트라우마로 인한 문제는 위기 상황에 있다. 그들에게 명상 프로그램을 제공하며, 건강한 식단과 적절한 운동을 통해 긍정적인 에너지를 얻을 수 있게 만들어야 한다, 지역 사회의 지지를 바탕으로 이러한 포괄적인 프로그램을 제공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브루클린 명상 센터(Brooklyn Meditation Center)의 파멜라 브루어(Pamela Brewer)는 “명상이 개인의 건강과 행복에 미치는 영향력의 효과는 이미 많은 사람이 검증했으며 동의하고 있다. 명상을 삶에 둘 때 사람들이 더 밝아지는 것을 보았기에 경찰관의 자긍심과 명예를 높일 수 있고 그들이 마음의 부담을 덜 수 있는 의견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한편 뉴욕 경찰청은 에릭 애덤스의 명상과 요가에 관한 제안을 수용할 것인지 구체적인 답변을 하진 않았다. 다만, 특별 전담팀은 자살 예방 및 스트레스 감소에 관한 효과적인 기술들을 즉시 적용할 것이라며 향후 모든 방안을 폭넓게 고려하겠다고 말했다. 


인기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최신 불교 뉴스, 월간불광, 신간, 유튜브, 붓다빅퀘스천 강연 소식이 주 1회 메일카카오톡으로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많이 구독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