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 왓슨빌 사원, 일본 불교 축제 ‘오봉’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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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포니아 왓슨빌 사원, 일본 불교 축제 ‘오봉’ 개최
  • 허진 기자
  • 승인 2019.07.19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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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공연, 경품 추첨 등 다양한 오락거리 마련

미국 캘리포니아주 왓슨빌 불교 사원(Watsonville Buddhist Temple)이 오는 21일 일본 불교 축제인 ‘오봉(Obon)’을 개최한다. 

오봉은 수백 년간 이어온 일본의 불교 관습으로 조상을 추모하고 삶을 축복하기 위한 축제다. 오봉은 일본 본토뿐만 아니라 세계 각지의 사원에서 개최된다. 축제는 주로 7월과 8월 중에 열리며 날짜는 지역마다 다르다. 오봉 축제에서는 음식이 판매되고 게임, 공연 등 다양한 종류의 오락도 즐길 수 있다.

일본 불교의 가르침에 따르면, 오봉은 부처님의 제자인 모쿠렌(Mogureana)의 이야기에서 비롯된 것이다. 어머니가 지옥에 떨어진 것을 알게 된 모쿠렌은 부처님의 조언대로 스님들에게 공양했다. 이후 어머니가 지옥에서 벗어나자 모쿠렌은 기쁨의 춤을 추었다. 이 기쁨의 춤이 일본 민속춤 봉오도리(Bonn Odori)의 시작이다. 

왓슨빌 불교 사원장 제이 신세키(Jay Shinseki)는 “오봉 축제에서는 과거 사람들의 희생을 기억하는 동시에 지금 여기 있는 사람들을 축복합니다.”고 말했다.

왓슨빌 오봉 축제는 정오에 시작된다. 초밥, 우동, 국수, 데리야끼 치킨, 카레라이스 등 음식 판매점이 메인 홀 내에 설치될 예정이다. 메인 홀 외부 안뜰에서는 어린이 게임과 뮤지컬도 즐길 수 있다. 입찰식 경매와 경품 추첨도 예정돼 있다.

봉오도리(Bon Odori)로 알려진 민속춤 공연은 오후 4시에 시작된다. 방문자들은 댄서들의 공연을 즐긴 뒤 그랜드 피날레에 참여해서 춤의 루틴 중 하나를 배울 수 있다.

왓슨빌 사원은 오봉 축제 기간 내내 열려있을 예정으로 누구나 사원을 방문할 수 있다. 

신세키는 “오봉을 통해 지역 공동체가 함께 모이는 것이 좋다”며 “오봉은 정말 특별한 시간”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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