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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웅연 지음 | 232쪽 | 13,000원

 

순간순간 휘청이는 인생의 길목에서 다시 펼쳐든 선가(禪家)의 말들. 우리에게 익숙하거나 유명한 역대 화두 100개를 가려 뽑았다. 선 정신의 핵심을 가르는 촌철살인의 논평이 곁들여져, 선문답(禪問答)의 묘미를 흠씬 느끼게 해준다.

선문답은 상식을 벗어난 초논리의 대화로서, 삶에 대한 뛰어난 혜안과 통찰력을 반영한다. 언어적인 역설과 비약을 통해 통념의 벽을 깨트리고 깨달음의 세계로 인도한다. 하지만 고도로 응축된 선문답 일화는 비약이 심하고 논리적인 이해가 쉽지 않아, 많은 이들로부터 외면을 받기도 한다. 이에 불교계 최고의 문장가로 통하는 장웅연 작가가 직관의 세계를 현실의 삶에 대입해, 살아있는 일상의 언어로 차근차근 알기 쉽게 풀어냈다.

누군가에게는 도저히 이해 못할 동문서답의 선문답이 다시금 현대적 감각으로 되살아나, 우리의 가슴에 깊은 울림으로 다가온다. 자신의 삶을 곤궁하게 만들었던 편견을 부수고, 비로소 세상을 바르게 바라볼 수 있는 안목과 식견을 길러 준다.

중국의 옛 선사들인 혜능, 마조, 백장, 조주, 임제 스님 등을 이어 우리의 경허, 만공, 성철 스님 등에 이르기까지 모두 당당하고 주체적인 삶을 외쳤다. 못나고 부족하고 모자란 나란 없다. 우리 모두는 스스로 완성된 존재, 즉 본래부처임을 깊이 이해하고 확신하는 데서 자신의 참모습대로 온전하게 살아갈 수 있는 것이다. 그것이 바로 선 본연의 정신이다.

그렇다. 선문답은 우리로 하여금 살아 있음에 대한 놀라운 통찰을 안겨 준다. 그 통찰을 삶에 적용시킨다면, 아무리 세상이 요동치고 갖은 어려움이 옥죄어오더라도 단단하게 버틸 수 있다. 오늘을 거뜬하게 견딜 수 있는 힘과 지혜를 준다.

양동민  bulkwanger@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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