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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와카미 젠류 지음 | 유은경 옮김 | 13,000원

 

하버드·MIT·글로벌 CEO, 그들은 왜 명상에 빠졌는가

 

일본 교토에 있는 선종 사찰 묘신지(妙心寺) 슌코인(春光院)에는 명상을 체험하기 위해 매년 5,000여 명의 서양인들이 방문한다고 합니다. 주로 하버드, MIT, 와튼 스쿨 등 세계 명문대학 학생들과 글로벌 기업의 CEO 등 소위 엘리트 계층의 사람들입니다.

전 세계의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영역에서 결정적 영향력을 끼치는 이들, 서양 엘리트들은 무엇을 얻기 위해 먼 거리의 일본 구석진 사찰까지 날아가서 명상을 체험하는 것일까요? 《엘리트 명상》의 저자이자 명상 교실을 주관하는 가와카미 젠류(川上全龍) 스님은 이러한 현상을 “새로운 가치관을 명상에서 발견했기 때문”이라고 말합니다.

스님이 명상 지도를 시작하던 초기에 찾아온 서양인들은 단순히 명상 체험을 하기 위해서였지만, 지금은 자신들의 비즈니스나 관심 분야에 명상을 적용하려는 의지가 점차 강해지는 추세라고 합니다.

스님은 이러한 원인을 서양의 가치관이 한계에 이른 데서 찾고 있습니다. 21세기로 접어들면서 기존의 서양 가치관만으로는 세계를 움직이는 데 한계가 있음을 서구 사회가 절감한 것입니다.

특히 지난 2008년 세계금융위기 사건 이후, 서구 시스템의 맹점이 적나라하게 드러나며 ‘공생(共生)’이 새로운 가치로 떠올랐습니다. 그동안 배금주의와 이기심으로 가득 찬 비도덕적 기업들이 저지른 악행이 너무나 많은 사람들을 고통 속으로 몰아넣은 데 대한 성찰의 결과이기도 합니다.

이제 비즈니스 세계는 기업만의 이익이 아니라 협력사와 경쟁사, 소비자에 이르기까지 모두에게 득이 되어야 한다는 반성과 함께 도덕적 기업, 이타적 기업으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을 간파한 서양의 엘리트들은 새로운 가치관이 담긴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기 위해서는 배려와 공감 능력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그리고 이 능력을 끌어내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 명상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여기에는 명상을 연구하는 심리학자와 뇌과학자들의 연구 결과가 큰 뒷받침이 되었습니다.

현재 명상은 비즈니스뿐만 아니라 교육, 의료,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습니다. 《엘리트 명상》은 가와카미 젠류 스님의 명상 수행을 바탕으로 이러한 시대적 흐름을 명확하게 알려줍니다. 내 안에 잠재해 있는 공감 능력을 끌어내는 방법과 세계의 엘리트들은 어떤 생각으로 미래를 설계하는지 그 방향을 읽을 수 있습니다.

 

 

주성원  bulkwanger@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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