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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렌 제이 소퍼(Oren Jay Sofer) 지음, 김문주 옮김 | 448쪽|값_20,000원

 

마음챙김이 함께하는 비폭력대화
우리의 대화를 더욱 효과적으로 만들어 주는 세 가지

 

말이란 게 얼마나 중요한지는 우리 모두 잘 알고 있지만, 모든 순간 ‘말’에 주의를 기울이기란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짜증이 나 있을 때 다른 사람에게 퉁명스레 대꾸하기도 하고, 상대의 말을 꼬아서 받아들이거나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려버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무의식적으로, 그리고 너무 쉽게 말을 하고, 들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다 보니 대화는 겉돌거나 다른 방향으로 흘러갈 때가 많고, 그럴 때마다 관계 역시 친밀해졌다 멀어졌다를 반복합니다. ‘잘’ 말하고 ‘잘’ 들어야 한다는 건 알고 있지만 어떻게 해야 하는지 그 방법에 대해서는 막막할 뿐입니다.
이 책, 『마음챙김과 비폭력대화』에서는 그 방법을 마음챙김과 비폭력대화에서 찾았습니다.
마샬 B. 로젠버그가 만든 비폭력대화는 우리 모두가 가지고 있는 연민의 마음을 바탕으로, 말하는 사람과 듣는 사람 모두가 상처받지 않고 원하는 바를 이루기 위한 대화법입니다. 여기에서는 말을 할 때 관찰, 느낌, 욕구, 요청의 순으로 전달하라고 합니다. 먼저 관찰한 내용을 바탕으로 그 일에 대해 내가 느낀 감정을 전달하고, 그 감정이 일어나게 된 나의 욕구가 무엇인지를 말한 뒤 어떻게 했으면 좋겠는지 요청하는 것입니다. 이때 핵심이 되는 것이 바로 자신의 감정과 욕구를 식별하고, 유지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기존의 비폭력대화에는 그 방법에 대한 내용이 좀 부족했습니다. 수행자 출신이면서 비폭력대화 공식 교육자인 이 책의 저자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마음챙김’에 주목했습니다. 지금 이 순간, 일어나는 일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마음챙김은 이 목적에 안성맞춤일 수밖에 없습니다.
이 책의 저자는 마음챙김과 비폭력대화 양쪽 모두를 통합하여 대화할 때 기억해야 할 세 가지를 알려줍니다. 가장 기본적인 것이지만 가장 많이 잊어버리는 것이기도 합니다.

  첫째 실재감을 가지고 대화를 이끌어 갈 것
  둘째 호기심과 배려에서 시작된 의도를 가질 것
  셋째 중요한 부분에 초점을 맞출 것

첫 번째로 꼽는 실재감이란 현재 이곳에 자신이 존재하고 있다는 느낌, 곧 마음챙김을 말합니다. 어떠한 상황에서도 동요하지 않고 평정한 상태로 유지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지요. 그러나 실재감만 가진다고 해서 대화가 원활하게 흘러갈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이후 강조하는 두 가지는 대화할 때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방법입니다. 호기심과 배려를 가지라는 것은 상대방에 대해 선입견 없이 그 사람도 나처럼 욕구를 가진 하나의 존재임을 인정하고 존중하라는 뜻입니다. 이를 바탕으로 공감과 배려가 대화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지를 중심으로 ‘어떻게’ 말하고 들어야 하는가에 대해 안내합니다. 중요한 부분에 초점을 맞추라는 것은 대화에 영향을 미치는 주변 상황이나 대화하는 사람들의 현재 상태 등에 휘둘려 옆으로 새지 않고 핵심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하는 방법에 대한 내용입니다. 중심을 잃지 않고 요점에 집중하는 주의력을 이끌어 내는 방법과 말하고자 하는 바를 제대로, 정확히 전달하기 위한 방법을 알려줍니다.
간략한 내용 소개만으로도 알 수 있듯이 이 책은 유창하게 말하는 기술[話術]에 대한 책은 아닙니다. 그보다는 대화를 할 때 어떤 ‘태도’를 가져야 하는지에 대해 안내합니다. 익히기 어렵고 시간은 걸리지만, 근본부터 바꿔줘서 오랫동안 잊지 않을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이러한 변화를 통해 내가 하는 말이 상대방에게 정확히 전달되고 상대방의 말을 오해나 감정 소모 없이 들을 수 있게 된다면, 나와 내 주변 사람과의 관계에 퍼져 있는 갈등과 오해는 사라질 수 있게 될 것입니다.

김소영  bulkwanger@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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