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격을 결정짓는 호르몬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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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격을 결정짓는 호르몬이 있다!
  • 김선경
  • 승인 2019.05.28 16: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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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격도 연습해야 한다

 

 

 

『E형 인간-성격의 재발견』 | 값 15,000원

 

이제 본격 여름! 더위 때문에 화가 많아지는 계절입니다. 
위에 표는 ‘나의 분노 지수’를 따져볼 수 있는 측정표입니다. 잘 아시겠지만, ‘홧병’은 한국인만의 독특한 특성입니다. ‘화’는 바깥의 외부적인 조건으로 발현됩니다. 한 인간의 성숙도를 따질 때 어떻게 화를 조절하느냐를 기준으로 삼기도 하지요. 

보통 마음은 가슴에 있다고 여기지만, 마음은 철저하게 뇌의 작용으로 일어납니다. 수천억 개에 이르는 뇌의 신경세포는 이른바 신경전달물질(호르몬)로 정보를 주고받습니다. 희로애락 수많은 감정들이 호르몬의 영향 아래 움직이는 것이죠. 즉 외부 조건이나 환경에 대해 나의 뇌가 어떻게 반응(호르몬 분비)하느냐에 따라 성격이 만들어지고 ‘행복의 느낌’도 좌우됩니다. 호르몬의 작용을 알면 나의 성격과 감정의 구조를 이해할 수 있고, 나아가 조절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E형 인간-성격의 재발견』은 뇌와 호르몬의 이해를 통해 성격을 바꾸고 감정을 조절하여 몸과 마음의 건강을 꾀하는 책입니다. 저자 변광호 박사는 세계 최초로 AIDS 진단 키트(신생아 AIDS 감염 진단법)를 발명하여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으며, 1980년대 우리나라 최초로 스트레스 면역학을 연구하고 전파했습니다.

심리학계에서는 성격을 크게 완벽주의자 A형, 낙천주의자 B형, 소심하고 착한 C형, 적대적인 D형으로 나눕니다. 그리고 여기에는 다양한 호르몬이 관여합니다. 용기를 일으키는 아드레날린, 똑똑한 코르티솔, 내 몸의 보디가드 사이토카인, 마음의 초콜릿 도파민, 히말라야를 오르게 하는 긍정의 호르몬 엔도르핀, 생명의 호르몬 세로토닌, 인간관계의 윤활유 옥시토신 등. 이 책의 핵심은 때와 상황에 따라 호르몬이 균형 있게 분비될 때 각 성격 유형의 단점을 극복할 수 있다는 데 있습니다. 각 성격의 단점을 보완하고 여기에 긍정성을 부여하여 새로운 성격유형인 E형으로 변화하자는 것입니다. 

우리는 종종 심리적 위기에 빠집니다. 극심한 분노, 극심한 좌절감, 공포, 슬픔 등. 그때 어떻게 해야 할까요? 얼른 마음의 균형점을 찾아야겠지요. 위기 상황에서 빠르게 마음의 균형을 찾으려면 평소 마음 연습, 훈련이 되어 있어야 합니다. 호르몬과 성격의 상관관계를 통해 나 자신을 논리적으로 설득하는 데 이 책은 큰 도움이 됩니다. 책에 이런 구절이 나옵니다.

“성격은 태어나서 크고 작은 일을 겪으며 깨지고 깎이고 다듬어지면서 비로소 완성되는 삶의 결과물이다. 유전적으로 물려받은 성격을 ‘재산’이라고 하면, 재산을 이리저리 굴려 ‘어떤’ 인생을 만들어내는 것이다.”

올 여름, 화가 치솟는 상황에 맞닥뜨리면 잠깐 생각을 멈추고 이렇게 생각해보면 어떨까요?

“지금 나의 뇌 속에 아드레날린이 과다하게 분비되고 있군. 이게 다 호르몬 때문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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