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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로 만나는 불교]서유쌍기뫼비우스의 띠처럼 반복되는 눈물 나고 쓰라린 인생의 의미를 불교적 가르침으로 풀어낸 코미디 영화

<서유쌍기(西遊雙記)>는 <월광보합(月光寶盒)>과 <선리기연(仙履奇緣)> 두 편으로 된 시리즈 영화이다. 두 영화는 1994년 홍콩에서 한 달 사이로 개봉됐다. 이야기는 너무나 잘 알려진 서유기. 삼장법사가 손오공 일행과 함께 요괴를 물리치며 서역으로 불경을 찾아 떠나는 내용이다. 서양에 대서사시로 일리야드 오딧세이가 있다면 동양에는 서유기가 있다. 그야말로 삶이라는 모험을 떠나 얻기 어려운 것을 성취하는 인생의 진실이 담긴 이야기다.

주성치는 희극 배우다. 그럼에도 그의 영화 대부분은 희생과 헌신, 고난을 극복하는 인간을 그리고 있다. 희극이지만 웃어넘기기 어려운 짙은 아픔이 그의 웃음 속에 담겨 있다. 그런 점이 주성치 영화의 독특함으로 꼽힌다. 희극인데 눈물이 나고, 웃으면서 인생의 쓰라림에 공감하게 되는 것이 그의 영화의 묘미다.
주성치의 영화 중 걸작을 꼽으라면 그의 팬들은 주저 없이 <서유쌍기>를 든다. 이제껏 수없이 만들어진 서유기 영화 중에서 독보적으로 평가된다. <서유쌍기>는 앞서 만들어진 홍콩의 다른 흥행작들의 상황과 대사를 거리낌 없이 베꼈다. 잘 알려진 <중경삼림>, <동사서독>, <동방불패>를 비롯한 유명 영화들의 장면과 인물, 명대사가 영화를 보는 내내 나온다. 표절을 감추기는커녕 관객이 알아채지 못할까 봐 반복하며 강조하고 있다. 원작의 진지한 장면을 떠올리며 그 실없음에 함께 웃게 된다.

김천  bulkwang_c@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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