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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象象붓다] 사비나미술관 <나나랜드: 나답게 산다> 전시 리뷰나다움을 찾는 사람들의 땅, 나나랜드
  • 마인드 디자인(김해다)
  • 승인 2019.05.10 10:33
  • 호수 535
  • 댓글 0
안띠 라이티넨 | C-print, 115x115cm, 2008

‘나나랜드’는 사회가 만든 기준이나 타인의 시선에 연연하지 않고 내가 기준인 세상에 살아가고자 하는 것을 뜻하는 신조어이다. ‘나나랜더’의 활약은 다양한 사회적 현상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자존감’과 관련된 서적이 연이어 베스트셀러에 오르는 것이나 ‘소확행(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의 유행, 불교와 명상에 대한 수요 증가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은평구에 위치한 사비나미술관에서는 지금 타인의 시선이나 기존의 사회적 관습을 따르기보다는 자기 자신을 등불 삼아 살아가기를 희망하는 ‘나나랜더’들에 대한 전시가 열리고 있다.

|    내 이름은 ‘나나랜더’
전시장 한가운데에서 단번에 눈길을 사로잡고 있는 화려한 금빛 무대는 구혜영(통쫘) 작가의 관객 참여형 퍼포먼스 작품 <작명쇼>이다. ‘정체성’을 논하는 데 빠질 수 없는 것 중 하나인 ‘이름’. 그러나 평생 사용하는 이름이 사실 자신의 의지가 아닌 보호자의 의지와 뜻에 의해 부여된 것일 뿐이라는 아이디어에 착안하여 작가는 관객에게 로또 기계로 자신의 이름을 뽑아 셀프운명제작자가 되어 보기를 제안한다. 이 유머러스한 퍼포먼스에 참여하며 필자가 얻은 새 이름은 ‘외쬐’, 앞으로 사용하게 되지는 않을 것 같지만 ‘내 삶의 기준은 바로 나’라는 ‘나나랜더’의 구호를 강렬하게 외치고 있는 작품이었다.

마인드 디자인(김해다)  bulkwang_c@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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