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 상담실] 도, 돈, 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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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 상담실] 도, 돈, 돌
  • 박진생
  • 승인 2007.09.15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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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 상담실

얼마 전에 지난 7월호까지 글을 썼던 전현수 선생과 차를 타고 오면서 돈과 정신건강에 관하여 이야기를 나눌 기회가 있었다.

결론은 돈과 도(道)와 도는 것(즉 노이로제나 정신병)사이에는 아주 밀접한 상관관계가 있다는 것이다. 단어의 모양새로 보아도 '돈'에서 받침을 떼면 '도'가 되고 받침을 바꾸면 '돌'이 된다.

그런 점에서 돈에 대한 집착이나 욕심만 완전히 극복을 할 수 있다면 범부(凡夫)도 도인(道人)이 될 수 있고, 반대로 아무리 도인(道人)을 자처하는 사람이라 하더라도 돈에 대한 그 사람의 생각이나 태도를 보면 거짓이라는 것이 한눈에 드러날 때가 있다.

돈이란 존재는 참 묘한 것이라는 생각을 할 때가 있다. 어떤 때에는 '돈이 바로 도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때도 있다. 왜냐하면 돈을 받고 환자를 치료해주는데, 만약 돈만 받지 않고 그런 행위를 해줄 수만 있다면 그 사람은 금방 성인(聖人)으로 소문이 자자할 것이기 때문이다.

지난 한달여 동안 노태우 대통령의 비자금 파동으로 한시도 조용할 날이 없었다. 과연 노태우 대통령이 열린 상담실에 환자로 찾아온다면 무슨 이야기를 했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 나름대로 한 번 추측을 해보았다.

"잠이 통 오지가 않습니다."

"무슨 일이 있었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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