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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과 동물이야기] 사랑이, 멍순이, 멍돌이, 점돌이, 멍청이, 안 멍청이여섯 마리 고양이들과 함께 사는 백 가지 즐거움
그림: 봉현

모처럼 미세먼지가 없는 날이었다. 며칠 만에 보는 파란 하늘을 이정표 삼아 강원도 홍천 백락사로 향했다. ‘주음치리’라는 낯선 지명의 표지판을 따라 몇 분을 더 달려 백락사(百樂寺)에 도착했다. 이름처럼 정말 백 가지 즐거움이 있는 사찰일까(백락사 홈페이지 주소가 www.100-happy.org라는 것이 꽤나 흥미로웠다). 아마 그 백 가지 가운데 하나는 분명 고양이일 것이다. 그렇다. 백락사에는 고양이가 산다. 성민 스님과 함께 살고 있는 백락사의 여섯 마리 고양이는 TV에도 소개된 적 있는 유명 인사다.

기대감을 안고 작은 다리를 건너 절 입구에 막 다다르자 대웅전 앞에서 작고 하얀 동물 하나가 반기듯 뛰어왔다. 순식간에 대웅전 앞 계단을 내려와서는 낯선 방문객 앞에서 배를 보이며 드러눕기까지 했다. 하는 짓을 보고는 처음엔 강아지인 줄 알았다. 그런데 다시 보니 고양이였다. ‘이건 내가 알던 고양이가 아닌데? 고양이라면 낯선 방문객 따위 오거나 말거나 도도하고 기품 있게 앉아 있어야 하는 거 아니야? 혹시 말로만 듣던 개냥이?’ 이런 생각들이 머릿속에 오고 가는 사이 성민 스님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청아!” 자신의 이름을 듣고 강아지를 닮은 고양이가 스님에게 쪼르르 달려갔다. ‘이름이 청이? 효심 많은 고양이인가?’

조혜영  chaeng26@naver.com

<저작권자 © 불광미디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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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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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미 2019-04-17 14:46:42

    해미의 일락사는 날일자 일락사입니다
    ^^
    어쨌는 하나일이든 날일이든 일락도 좋고
    백락도 좋아요 . . .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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