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불교의 이색 행사
일본 도쿄도 하치오지시에 있는 다카오 산의 야쿠오인 사찰에서는 불 위를 걷는 축제 '히와타리 마츠리(火渡り祭)'를 개최한다.
1천 3백여 년의 유서 깊은 이 사원에서는 매년 3월 둘 째 주 일요일 한 해의 안녕과 번영을 기원하는 행사를 진행한다.
사찰의 수행 스님들은 산기슭에 자리한 기도전 앞 광장에서 참배객들과 함께 나무 표찰을 불 속에 던져 넣는 호마 법요를 연다.
호마 법요 후 불타는 재를 흩어놓고 맨발로 밟으며 불 위를 걷는 신성한 행동은 세상의 평화와 건강, 재앙의 방지 및 정화의 의미를 담고 있으며, 액운을 쫒는다는 생각으로 많은 사람들이 참여하고 있다.
불을 이용한 축제이고 맨발로 뜨거운 불 위를 걷다보니, 소방대원이 미리 행사장 주변에 배치되어 있어 만약의 사태에도 대비하고 있다.
매년 만여 명의 참가자들이 동참하는 만큼 지역의 주요 행사로 자리 메김한 히타와리 축제는 동참한 사람들에게는 기념품도 제공하며,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선사한다.
저작권자 © 불광미디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