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의 한 불자, 포커대회 상금 전액 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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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의 한 불자, 포커대회 상금 전액 기부
  • 정승채
  • 승인 2019.01.25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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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불경을 번역, 이전에도 모든 상금 자선단체에 기부
스캇 엘렌밧(Scott Wellenbach)

캐나다의 한 불자가 국제 포커대회에서 3등을 차지한 후 받은 모든 상금을 자선단체에 기부한 것으로 알려져 화제다.

 포커플레이어는 67세의 스캇 엘렌밧(Scott Wellenbach)으로 캐나다 동부 노바스코샤주의 할리팩스(Halifax, Nova Scotia) 지역에 사는 불자로 평소에는 부처님의 가르침을 번역하는 일을 하고 있다.

스캇이 이번에 상금을 받은 대회는 ‘포커스타즈 캐리비안 어드밴쳐(PokerStars Caribbean Adventure-PCA)’로 지난 2019년 1월 16일 카리브 해에 있는 섬나라 바하마Bahamas에서  진행됬?? 스캇은 이 대회 결승전에서 최종순위 3등을 차지했으며 총 상금 671,240달러를 받았다. 결승전이 시작되기 전부터 스캇은 인터뷰에서 상금을 모두 좋은 곳에 사용되게 하기 위해 기부할 것이라 밝혔었다.

그는 주로 산스크리트어와 티벳어로 되어 있는 부처님 말씀들을 번역하고 있다. 그는 “번역은 매우 어려운 일이지만, 부처님의 가르침을 번역하면서 제가 가지고 있는 신념과 부처님의 가르침이 융화되는 것을 느끼는 것에 아드레날린이 솟구침을 느끼고 항상 앞으로 나아갈 수 있게 해준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저는 항상 합리적이고 지혜로운 결정을 하려 노력한다"며 "상금들은 사람 뿐만 아니라 모든 감각이 있는 중생들을 위해 사용되어야 하고 좋은 목적을 위해 쓰여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전까지 스캇이 받았던 상금의 최고액은 2017년 스페인의 바르셀로나에서 진행된 포커스타즈 챔피언십 인 바르셀로나(PokerStars Championship in Barcelona)의 메인경기에서 받은 72,176달러(한화 약 8천만원)였다. 그 상금 역시 모두 자선단체에 기부했다. 그는 네팔과 티벳의 비구니스님들을 위해 일부를 기부하고, 나머지는 빈민자선단체 옥스팜(Oxfarm)과 국경없는 의사회(Doctors Without Borders)에 기부했다.

 그는 “포커대회를 통해 받는 상금들의 일부는 마약복용자, 알콜중독자, 저소득층과 교육을 받지 못한 사람들을 통해 들어오는 돈"이라며 "많은 사람들이 정상적인 사고를 하지 못하는 상태에서 포커를 하고 있고, 나 역시 이런 환경에서 포커를 하기 때문에 중독에 빠지지 않게끔 항상 긴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포커대회에서 승리할 때마다 도박에 중독될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며 걱정한다"며 "어쨌든 모든 결과들이 좋은 것으로 귀결될 수 있도록 생각을 다시 다잡고 있다”고 강조했다.

스캇은 자신은 프로 포커플레이어가 아니라고 이야기한다. 한 사람의 불자로서 부처님의 가르침을 번역하면서 지내고 별도의 돈을 필요 없다고 이야기 한다.

“저는 살고 있는 집이 있습니다. 먹고 살기에 부족함이 없는 돈이 이미 있습니다. 더 이상의 많은 돈은 저에게 의미가 없습니다.” 

그의 불경 번역에 관한 이야기는 홈페이지 리빌붓다(http://www.rebelbuddha.com)와 나란다번역(www.nalandatranslation.org)를 통해 확인해 볼 수 있다.

바하마Bahamas에서 열린 포커스타즈 캐리비안 어드밴쳐 결승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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