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 기도하자. 태어난 것은 모두 번성하고 행복하기를...”

이 영화는 아름답다. 영화 속에 보이는 티베트 대지의 풍광들이 처연하게 아름답고, 등장인물들의 마음과 행동이 절실하다. 영화가 끝나면 마음에 큰 울림이 남는다.
영혼의 순례길은 기존의 영화와 많이 다르다. 다큐드라마의 형식을 입었는데, 다큐멘터리가 아니면서도 현실을 오롯이 담았고 드라마이면서 다큐멘터리 같다. 보는 내내 이 영화가 극영화인지 다큐멘터리인지 궁금했다. 어쨌든 영화는 감동을 담는데 성공했다.
영화는 평생 ‘소 꽁무니만 쫓아다닌’ 노인의 바람으로 시작한다. 성지순례를 가겠다고 노래 부르다가 요절한 동생처럼 되기 싫었던 노인은 조카들에게 영혼의 도시 라싸를 가자고 졸랐다. 노인은 부모를 대신해 결혼도 하지 않고 조카 셋을 돌봐 키웠다. 노인이 순례를 간다는 소식을 듣자 마을 사람들이 하나둘씩 나서게 된다. 백정은 살생을 너무 많이 한 업을 씻기 위해, 출산을 앞둔 산모는 태어날 아이를 위해, 중년 남성은 자신의 집을 짓다 사고로 죽은 인부를 위해, 그리고 어린 소녀는 부모와 함께 길을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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